가장 많이 본 글

2012년 12월 9일 일요일

소소한 행복감



올해는 우리 부부에게 위기가 있었지만 잘 지냈다.
이 나이까지 살면서 아무일도 없이 사는것도 이상하겠지만, 아니 그게 정상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더 많으니까.

내 생각이 너랑 다르고 내가 너의 속마음을 잘 모르는데, 알다가도 어떨땐 내가 정말 저사람을 잘 아는것인가 싶을때가 왜 없으랴.

요즘 좀 편하게 지나자고 마음먹으니 아침에 늦잠도 자게 되네~ 너무 오랫만이다.
 지난 일년동안 불면에 시달렸는데 한국 다녀온 뒤로 잠을 잘 잘수 있어서 너무 좋다.


 Calmel beach 에서 해가 구름속에 가리워 멋진 풍경을 연출하였다. 내 카메라가 안좋아서 그랬지만...

                          우리가 Fish Market Restaurant에서 먹은 저녁과 와인 !!!

지난 주말에 결혼기념일로 1박 2일로 Monterey를 다녀왔다.
우리 동네에는 비가 오고 있었지만 남쪽으로 갈수록 Giloy 정도 가니까 비가 안오고 있었다.
바닷가에는 해도 비췄다가 구름도 끼었다가 아름다운 카멜 바다를 오랫만에 실컷보며 이런 캘리포니아 날씨에 감사하였다.

그래도 여지껏 행복하게 잘 살수 있었던게 서로의 노력이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남편의 노력이 더 컷다고 본다. 부부중의 어느 한쪽으로는 항상 기울게 마련인것 같다.

아침에 오랫만에 함께 뛰면서 느낀것이 정말 이렇게 함께 할 건강과, 시간, 그리고 같은 취미생활을 즐길수 있는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릴 뿐이다.

일요일 오후 산책





산보겸 가볍게 걸으려 나가는데 석양에 비춰진 단풍이 너무 이뻣다.  다른곳은 눈이 오고 춥지만 이곳은 아직도 이렇게 예쁜 꽃들도 피어있고~ ^^

 동네에 미션픽이 바라보이는 길을 걸어가는데 마침 지는 해를 받아 단풍색깔이 더 곱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이지만 왜 이렇게 바쁜지...
매일 할일을 다 못 끝내고 잠자리에 드는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것 같다.

조금씩이라도 그날 그날 할것을 하면 참 좋을텐데 특히 일기 쓰는것 등 왜 나는 매일 빚지는 기분일까? 언젠가 나에게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긴 할까?

Priority 문제인거 같은데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거 먼저 하고 나머지는 미뤄 놓으니까 자꾸 쌓여 가고... 내 나름대로 변명도 많다.

오늘은 교회 목장 끝나고 부페로 가서 목장 식구들과 먹었다. 모두들 맛있어해 하니 우리 기분도 좋았다. 조금 부담은 되었지만 그래도 기왕 내는거 사실 단 몇불 차이일텐데 뭐.

남편에게 그랬다. "돈이 좋긴 좋네~~~..." 사실 큰 돈은 아니지만 이렇게 베풀면 기분 좋아지는데 말이다.
사실 마음이 문제이겠지. 앞으로는 더 많이 베풀로 살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