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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9일 일요일

비오는날 미션픽 산행

오랫만에 오는 비로 사람들이 가뭄 해소라고 다들 좋아한다. 일월 내내 비가 안와서 가뭄걱정으로 난리들이어서 오랫만에 비라 반갑다.
새벽예배 끝나고 토요 아침 운동으로 gym에 가려다가 비가 많이 오지는 않아서 준비도 제대로 안했지만 무작정 올라갔다. 보통은 길거리에 주차하는 그많은 차들이 하나도 없고 mail parking lot도 비어 있어서 그냥 하는데까지 해보기로 하였다.

 비오는날 산행을 하는 것이 비바람과  땅의 질음 때문에 상당히 힘들어서 도전적이다. 작은 자갈이 깔린곳은 덜한데 흙만으로 된길은 진흙이 신발에 묻으면 무거워져서 힘이 든다.



마치 몇파운드의 모래주머니를 차고 트레이닝 받는 느낌 이라고나 할까? 그런데 그것은 뛰어내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그냥 저절로 떨어져 나가게 하는게 더 편하다. 왜냐하면 억지로 띠어 내어도 길이 좋아지지 않는 이상 또 금방 찐득이 처럼 신발에 달라 붙기 때문이다. 그냥 참고 가다보면 붙을 만큼 붙으면 자기가 알아서 떨어지고 또 새로운 진흙이 붙는다. ^^

인생을 살면서도 똑같은 이치 인것 같다. 무엇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면 나도 힘들고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 그저 순리대로 시간이 해결 해 주기를 기다려야 할때가 많다.
 그래도 비를 맞으며 풀을 뜯는 소들이 여유로워 보인다.




북서한쪽의 구름이 걷혀서 파란 하늘이 멋져 보였다.
산의, 자연의 신기 함은 마치
 어느 곳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고 강풍이라도 몰아치며 힘들지만 조금만 꺽어 들어 걸어가다 보면 어느 곳은 정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고요한, 너무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말 너무 인생이 랑 똑같다 잔잔한 바다와 같다 가도 강풍이 일어나는 거친 파도가 일어나는 날이 있듯이...


산행하면서 들은 노래가 생각난다~
 아침에 일어나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눈을 뜨고
노래 가사 말처럼 모짜르트 교향곡 18번을 틀어놓고 향긋한 커피 냄새 눈을 뜬다는 ...
그렇게 그림같이 달콤하지는 않아도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
 왜냐하면 새벽에 일어나 운동을 갔다가 샤워하고 회사에 출근하므로, 하지만 함께 운동 클래스를 하고 , 지금처럼 만 살았으면 좋겠다.
 우리집 옆마당에 핀 화려한 동백나무이다.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 garage side door 를 나가면 쓰레기통들이 있는 곳에 피어서 안타깝게 이쁜 모습을 자주 못 본다. 어렸을 때 옮겨다 심었어야 하는데 지금은 너무 커 버렸다!



 춥고 비바람에 친다고 해도 또 이렇게 목련꽃은 화려하게 피었다가 벌써 지고 있다.

봄은 어김없이 오고있는 증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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