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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5일 화요일

해프문 베이 - 07/05/10

오늘은 휴일로 하루를 더 쉬었던 날!
남편과 아침에 일어나서 씻자 마자 해프문 베이로 산행을 갔다. Montara state beach park에 있는 트레일로 갔다. 바닷가 보면서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 나는 작년에 산악회에서 갔다 왔지만 남편은 못가봐서 이번에 함께 갔다 왔다.
아침 내내 안개가 껴서 덥지 않아 좋았는데 내려오는 길에는 햇빛이 나서 더웠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점심겸 스낵을 먹고 내려오는데 이번엔 원래 오르던 fire road로 안가고 산속의 길로 내려왔다. 조금 내려오는 길에 사람들을 마주쳤는데 한국 사람들이어서 더 반가웠다.
좁은 트레일이 야생풀들 땜에 너무 가려져서 길이 꼭 중간에 없어질 것 같이 좁아서 내려갈 수 있을까 싶어서 물어 본 것이었는데 그사람들은 계속 올라왔으니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여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 한참을 내려왔는데 오다보니 우리가 파킹하고 시작한 곳에서 많이 떨어진 pacifica쪽으로 잘못갔다. 아마도 두세시간은 extra로 더 걸어야 될 것같아서 너무 실망 스러웠지만 별수 없으니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올라가는데 아까 만났던 한국 부부를 다시 만났다. 얼마나 기뻣고 다행인지 ... 그래서 그사람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차좀 태워달라 하여 우리차 있는데까지 갔다. 차를 타고는 20-30분 거리였을까? 한규종/성난희 부부라고 daily city 에 산다고 한다.

가는 길에 커피라도 사주려고 비취에 있는 타코벨에 들렸는데 차 주차할때가 없다. 경치좋은 바닷가라 그런지 그곳에서 간단히 요기하면 떠나질 않고 바닷가로 나가던지 오래 머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오래 있어서 차들이 얼른 빠지질 않는다. 그냥 이번기회엔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은 통성명하고 헤어졌다.

나이도 우리와 비슷한것 같고 아이들도 25/22 로 우리애들보다 한살씩 많은게 집 다 나갔고 해서 건강을 생각해서 이제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베이 산악회 정보를 주었더니 알아보겠다고 좋아한다. 다들 이제는 우리 나이때 건강 조심할 나이이다. 그집 남편은 술을 많이 먹어서 신장이 안좋아서 아파었다고 한다. 그래서 30파운드를 잃었다고 한다.

그런걸 보면서 그래도 남편과 나는 함께 다니며 건강을 유지하니 다행이고 취미가 같으니 참 다행이라 더욱 감사한 생각이 들었다.

2011년 1월 23일 일요일

남편과의 데이트 즐거움

금요일 저녁에 일끝나고 남편과 함께 Chili에서 간단하게 치킨 한 접시와 맥주 한병을 시켜서 나누어 -물론 내가 4/5 정도는 마셨지만 ㅎㅎ- 마시며 담소를 나누니 이것보다 더 좋은 기분이 없었다.

나는 남편보다 더 out going type 이라 가끔 이렇게 회사끝나고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좋아하는데 남편은 그런 것 보다는 집에가서 편히 쉬는 스타일을 더 좋아한다. 조금은 옛날 구식이다. 그래도 내가 하자면 마음이 안 내켜도 반 정도는 해주니 고맙게 생각해야 하겠지.

함께 하이킹 하는 것도 유일한 낙으로 자리 잡았다. 일단 둘다 건강하니 함께 걸을 수 있는 것이고 시간이 맞으니 감사하다.

2011년 1월 22일 토요일

San Antonio Park in Foothill

오늘은 약 3시간 정도 하이킹을 하였다.
걷다 살 살 뛰다가 하여서 운동을 그래도 많이 한 편에 속한다.
처음에 Coyote hill, Wild Cat, PG & E Trail등으로 돌아왔다.

이곳은 우리집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약 30마일 정도 되나보다) 그동네 집들이 가까워서 그런지 항상 붐비는 곳이다. 그래서 시간을 잘못 맞추면 주차하기가 힘들다.

Trail running하기도 좋고 또 한편으로는 쉽고 그늘도 있는 곳이라 아주 선수들처럼 (울 남편처럼 ^^) 열심히 뛰며 연습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중간정도의 레벨, 혹은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들 등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가끔가다 우리 교인들도 만난다.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집 앞산 미션픽에 비해 그늘이 있다는 점이다. 비록 멀기는 하여서 아주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오늘은 날씨가 너무 따뜻하고 바람도 없고 좋아서 그런지 공원에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도 그늘로 주로 걸을 수 있어서 다음에 또 와서 남편이 멀리가도 나는 그늘로 걷거나 슬슬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엔 이런시간이 젤로 행복한 시간이다. 함께 운동하고 끝나고 먹고, 비록 준비해간 피넛버러 샌드위치와 싸가지고 간것들을 먹었지만 말이다.

집에 와서 오랫만에 어머니 모시고 시장가서 장을 이것 저것 많이 보았다. 다음주에 남편 생일로 친구들과(토요일) 식구들이 모이므로(일요일), 거기다가 딸애까지 토요일엔 집에 와서 일주일 있다가 갈 것이므로 미리 장을 볼 수 있는 것은 보았다.
저녁에 구역예배가 팟럭이라 집에와서 낙지 볶음 하고 국수를 삶아서 준비하였다.

Oakland Redwood Park Jan. 14

세째주 토요일이라 남편이 마을장 성경공부가 쉬는 날이라서 조금 멀리 잡아서 가보았다. 오클랜드에 있는 레드우드 공원 가까이, Chabot Lake근처다, 집에서 약 50마일 정도의 거리일 것이다. 작년에 남편이 뛰었던 트레일 마라톤 코스로 안내한다고 하여서... ^^
뛰었던 코스 이름이 신데렐라 트레일 마라톤이었다. 그런데 길을 가보니 전혀 신데델라 답지 않던데 ㅋㅋ

우리는 예전에 몇번 가보았던 곳에 주차를 안하고 예전보다 훨씬 덜 들어간 입구쪽인 레드우드 거의 반대쪽 끝의 시작인 곳에 주차를 해 놓고 (많이 걸을 요량으로) 시작하였다.
거의 9시 15분에 시작하여 1시 조금 넘어 끝났으니 중간에 사진찍느라 쉬었다고 하여도 꽤 많이 걸었다.

이곳도 넓은 곳으로 트레일이 굉장히 여러갈래로 되어 있다. 재작년에 산행팀에 속하여 있을때 그룹으로도 한번 기봤고 남편과는 여러번 다른 트레일 코스로 다녀본 곳이다. 그런데 이곳이 좋은 점은 더운 날씨에도 아침에 너무 늦지만 않다면 안개와 이슬이 촉촉히 내려있어 덥지 않다는 점인데 또 나쁜 점은 군데 군데 mud spot 이 있어서 별로 이기도 하다.

시작은 남쪽에서 하여 중간에 길 건너 샤봇 사이언스 쎈터쪽으로 가서 프렌치 트레일쪽으로 내려왔다. 중간에 노부부를 만났는데 우리를 보면서 부럽게 말하던게 인상적이다. "코스 힘드냐고, 우리도 예전에 너희처럼 그렇게 열심히 다녔는데..." 하면서 부러운듯이 말하는데 우리도 언젠가 나이 더먹으면 저렇게 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끝나고는 모처럼 오클랜드에 있는 고려짜장에 들러 점심으로 오랫만에 짜장면을 먹었다. 아이들이 있을 때 한번 같이 갔었고 그집엔 서너번 간 것 같다. 요즘 하도 장사들이 안되어 문을 닫는 곳이 많은데 그래도 그집은 이름만 옛날짜장에서 고려짜장으로 바뀌고 그냥 꾸려 나가고 있나보다. 집에서 멀고 다른 시에 있으니 자주는 안가지만 그쪽 방향으로 가고 오는 길이 있으면 들릴 수 있어 좋다. 먹고나서는 근처 코리아나마켓에 들러서 장도 조금 더 보았다, 주일에 우리집서 모여 팟럭을 하니까 음식 준비도 있고 해서 모자른 몇가지를 더 샀다.

요즘 좋은것은 이렇게 남편과 함께 하이킹 다니는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한다.

영원히 함께, 뭐 이런건 없겠지만 왜 하나님이 부부로 만나게 해주셨는지 왜 서로 매일 보고 살아야하는 사람에게 서로 잘해 주어야 하는지 조금은 알 것같다.

2011년 1월 7일 금요일

요즘 세대에 대한 부러움

미라가 South Africa에 가있다. 지가 가을에 찾아보고 apply해서 장학금을 $3000 받아서 갔다.
명목은 자원봉사겸 인턴쉽으로 그곳 로컬 Hospice 에서 일한다고 했다. 그런데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을 보여주며 지가 묵을 Bed & Breakfast 장소를 보여주는데 이건 경치가 완전히 관광지 저리 가라다.
바다 해변가라 내 생각엔 완전 놀러가느거 같이 느껴진다.^^ 지 말로는 그곳이 저 일할 병원에서 걸어다니기도 가깝고 또한 저희 대학 선배(물론 한참 선배여서 할머니이다)가 운영하는 곳이라 가격도 무척 저렴하다고 한다. 딸아이 학교는 감리교단에서 운영하는 미네소타주에 있는 사립 대학교인데 내 생각엔 대부분의 학생들이 예전엔 독실 한 신자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래서 후배들이나 그렇게 자원봉사자들에겐 아주 싸게 묶게 하고 말이다. 나도 늙어서 어디 경치좋은 곳에 그런거나 하나 운영하며 지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그래서 아는 지인들이 오면 공짜로 묶을 수 있게 해주고... ㅎㅎ

환경이 좋으니 요즘 아이들은 본인이 원하기만 한다면 (부모의 주머니를 털던, ^^ 아니면 financial aid를 받아서 등) 조금만 노력한다면 어린 나이에도 여러 나라를 돌아 다닐 수 있으니 부럽다. 하긴 성격에 따라 우리 나이때도 어려운 환경에서 adventurous 하게 색다른 경험을 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지금 보단 많이 어려웠으니 기회는 확실히 적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도 아직 유럽한번 못 가보았는데 말이다. ㅠㅠ
예전부터 막연히 결혼 25주년 즈음에는(2009년 겨울이었음) 한번 가보리라 마음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안되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역시 경제 사정땜에. 2008년에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져서 내가 lay off를 당했으니 그런 큰 여행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물론 그동안 돈이라도 많이 저축해 놓았으면 사정은 달라졌겠지만 이곳 미국서 월급장이 생활이라는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너무 빤하다. 둘이 회사 다녀도 들어가는 돈은 정해져 있고, 물론 혼자 벌어서 먹고 사는 가정도 있겠지만, 그러다 한사람 월급 끊어지면... 너무 빤한 사정아닌가.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어서 설령 여유 돈이 조금 있었더라도 그런 큰 여행?은 못 갔을 것이다

이번에는 미라에게 따로 돈이 들어 간 것은 아니었지만 작년에 global program 갔었을 때는 5개월 동안 수개국을 다니며 공부하느라 (사실 내생각엔 그게 공부보다는 노는게 더 많은 것 같았지만 그것도 배우는 한 방식이니, 거기다 산교육을 받는 것이니 더욱 좋았을 것이고) 우리돈 다 쓰고(^^), 아들애도 하이스쿨 때 People to people 이라는 기관에서 Student Embassador 프로그램으로 유럽 3개국 -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을 다녀왔다.

자식들은 돈들여 보내 주고 우리들은 언제 가보려나? 이런게 부모 마음이라는 거겠지만 내가 만약 조금 더 여유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이다.

사람은 그 시대에 맞게 태어나야 하나보다. 내 성격이 아무리 좋아도 안된다. 운때가 다 맞아야 한다.
괜히 부러운 마음에 심술아닌 심술한번 부려본다~

2011년 1월 2일 일요일

Victor를 보내며

아들을 떠나 보내는데 비가 주룩 주룩 내리니까 더욱 염려가 된다. 더구나 이번에 차를 운저하고 와서 저 혼자 이 새벽에 떠나니 운전할 때 지루해질 것도 걱정되고 등등,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거의 6시에 떠났다.
정기적으로 내려가고 올라 오는데도 부모의 마음이라 그런지 항상 만약의 경우? 하는 노파심이 드는건 보통이겠지. 모든 엄마들은 아이들과 헤어질때 혹시나 다음 만날때 까지 무사하겠지라는 막연한 염려가 있는거 같다. 나는 내가 무척 무심하고 그런것은 너무 걱정 안한다고 생각되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닭국에 만두를 넣어서 끓여주시 잘 먹고 떠나서 마음이 좋다. 그녀석은 아침을 잘 먹어서 좋다. 쓸데 없는 다이어트 하느라 아침 굶고 나중에 더 많이 먹는 것 보다는 훨씬 낫다. 결국은 언제 먹어도 먹는 것인데 말이다.

이번엔 지난 목요일인 12/23일에 와서 오늘 가니 거의 9일을 있었는데도 24-26까지는 우리와snowshoe를 가고 오면서 타호에 떨어뜨려주어서 29일날 돌아오기로 하였는데 눈 때문에 못오고 30일날 오후에 왔다. 우리는 또 그날 저녁 걸주네 갔고, 그리고 말일날인 31일, 그래서 그날은 저도 우리와 시간을 마니 보내고 싶어서 아침부터 애들이 계획을 하여서 아침을 데니스에 가서 먹고 영화를 구경하고 집에 점심에 왔다. 점심에는 내가 준비한 야채에 김 각자 싸먹는 약식 캘리 롤을 싸서 먹었다. 나도 참 글 쓰는걸 배워야 한다. 일말 하다 저 말로 새고 ^^ 결국은 빅토가 우리와 있은 시간은 별로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도 24-26일까지 함께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activity를 하였으니 괜찮았지만 말이다. 약 5일정도 시간은 보낸 편이다.

다 완벽한 사람은 없겠지만 특히 빅토가 이번 해에는 담배 끊고, 겜블도 재미 삼아 우리 하는 만큼만 하면 좋겠다. 기도 제목이다, 남편과 나의. 내일부터 새벽기도가 시작된다. 특새 6일

어떻게 보면 내가 아침에 일찍일어나야 되므로 저녁에 일찍자기 습관을 들이기 좋은 기간이다. 아니 , perfect timing 이다.
할이들 - 효순에게 전화 할 것

습관의 힘은 무서운 것이다. 저녁에 늦게 자 버릇하니까 자꾸 늦게 자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다. 그 습관을 고쳐서 예전처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겠다. 그러면 아침에 운동을 할 시간도 잃지 않을 테니까 말이다. 그런데 연속극을 보고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죄의식을 느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것이 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서 말이다. 모든것에 영향을 줄 정도로 빠져서 보면 좀 그렇지만 적당히 보고 생활의 활력을 주면 그것보다 좋은 청량제는 없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