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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 30일 목요일

잃어버린 수첩

약 2주전에 집안에서 수첩 2개를 읽어버렸다.
그것도 첨엔 별로 신경안쓰고 "어디서 나오겠지" 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다.
없어진 날이 일요일 오후였는제 암만 생각해도 아마 종이쓰레기와 함께 trash can으로 들어간 것 같다.
요즘 정신이 왔다 갔다 물건을 쓰고는 제자리에 바로 안 놓으면 사고?치기 쉽다. 그래도 대부분 다행이 엉뚱한 곳에서 찾고는 하는데 이번은 아닌것 같다.

내가 bag에 수첩을 두개 갖고 다니는 이유는 올해 것 하나와 2008년도 지난 수첩이었다.
요즘은 다 portable personal device에 정보들을 저장하여 두지만 아직 나는 old fashion 이라 중요한 것들- 모든 은행들의 아이디, 암호 그리고 아는 사람들을 포함한 식구 생일들과 기일들 그리고 애들 소셜, 우리식구들의 마일리지 정보 번호, 한국 친구의 전화번호, 주소등이 적혀있다.- 을 그곳에 기입하는데 해마다 옮겨적기가 싫어서 (사실은 게을러져서 ㅋㅋ) 그냥 하나를 master처럼 carry over 하여 가지고 다녔던 것이다. 그런데 2주전에 애랑 비행기표 예약한다고 마일리지 멤버 넘버를 본다고 분명 소파위에다가 두 수첩을 꺼내 보고 나누었는데 그 다음부터 행방이 묘연하다.

이많은 로그인 아이디와 암호들을 어떻게 다 기억하나.
적어놓은 수첩을 잃어버리고 나니 막막하다.

대부분은 그래도 아직 다시 recover 할수 있겠지만 어떤 아이디와 암호들은 한창 안써서 그걸 꼭 봐야 하는데... 거기다가 부모님 기일도 적혀 있고, 에고 다시 복구하려면 시간이 걸리겠고 어떤 info들은 아예 영원히 복구를 못할수도 있겠다.

바라기는 어디 엉뚱한 곳에서라도 하루 빨리 찾아지기를...

2011년 6월 12일 일요일

결심

오늘의 생각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한다. 나는 할 것이다.
성경 말씀을 통하여 나를 잡고 같은 처지의 자매들로 시작하여 소그룹으로 만들어서 하다 보면 할수 있을 것이다.

성경 말씀읽고.
수요 예배 계속 참석 할수 있도록, 또한 좋은 식습관 갖도록 기도!

나의 좋은점을 생각해 보자.
그래도 요가 꾸준이 한다.
물도 아껴 쓴다. ㅋㅋ (gym에서 샤워하다 보면 사람들이 너무 헤프게 낭비하는 것을 보아서 그런다)
주중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회사 출근전 한시간 정도 운동한다.

할것들:
영화: seabiscuit 볼것
식전/후 요가동작 무릅 끓고 5분 앉아 있기

2011년 6월 10일 금요일

최근 동향

미라가 졸업하고 여름 방학 동안 집에 와 있어서 내 일상 생활이 약간은 틀려졌다.

어제는 Melinda와 오랫만에 점심을 Maccaroni Grill에서 하였다.
그녀도 요즘은 예전에 Safeway에서 일할 때보다는 훨씬 나아졌다고 한다. 일단 주말에 일을 안하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있다는게 제일 큰 장점이라고. 하지만 sales가 성과 base라서 아마도 훨씬 발로 많이 뛰어 다니면 client들을 확보해야 하니 그것도 힘이 든다고 한다.

그녀가 계속 잘되어서 힘좀 덜 들었으면 진심으로 좋겠다. 착한 사람인데.

인텔이 내가 다니던 작은 회사를 합병하고 난 다음에 나는 조금더 일하는 것에 자신이 생겼다.
정말 감사밖에 안나온다. 항상 좋은 것으로 주시는 하나님!
그런데 그런것도 내가 어려울 땐 힘들어 하고/했고 또한 지금도 조심해야지 싶다. 왜냐하면 주위에 어려운 가정이 너무 많으므로 내가 너무 내놓고 감사하기도 좀 그렇다. 그냥 나 혼자 주님께 감사할 뿐이다. 항상 어려웠던 내 시기를 생각하며 같은 입장에 놓인 이들을 더 이해하고 위로하고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2011년 6월 5일 일요일

비오는 날 먹는 장떡 & 식구들과의 시간

요즘 캘리포니아 날씨 답지 않게 이곳에 6월인데 어제 비가 왔다.

언젠가 한국 인터넷 싸잇 설문 조사에서 비오는 날 생각나는 음식이 무엇인가 투표하는게 있었는데 보기로 부침개, 두부 김치, 막걸리, 또하나는 생각이 안나는데 암튼 1위가 부침개였다. 그게 생각나서 남편에게 비오는날엔 뭐가 먹고싶냐고 물었더니 대뜸 장떡! 그런다. 그래서 인터넷을 뒤져 만드는 법을 이것 저것 몇개 보다 쉬운 것으로 골라 내 방식대로 만들어 어제 저녁은 오랫만에 김치 장떡을 구워서 저녁으로 때웠다.

장떡을 먹은 기억보다 더 좋았던게 오랫만에 주말에 아이들이 다 집에 와 있었고 거기다가 비까지 부슬 부슬 내려주니 정말 분위기가 끝내 주었다. ㅎㅎ
딸아이는 지난 주 일요일에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미네소타에서 집으로 잠시 왔고 (약 두어달 있다가 대학원 시작하면 다시 집을 떠난다) 아들은 이번 주말에 이근처에서 친구 엄마 장례식에 가야 해서 금요일 회사일 끝나고 집에 와서 있다가 간다고 하여 모처럼 식구들이 다 모였다.

나도 오랫만에 요즘 주말에 회사일도 안바쁘고 또 남편도 교회 일도 없는 주말 저녁이라 마음이 참 평화로움을 느끼며 느긋하게 이것 저것 군것질 거리 만들어먹고 식구들과 잡담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런 날들이 많지는 않아서 더 소중하고 즐겁게 느껴진 것이리라.

낮에는 어머님을 모시고 발 마사지를 받았다. 어머님 생신이 수요일이었는데 선물로 발 마사지를 모시고 가기로 하였었다. 주중에는 일을 하니 모시고 나갈 시간이 안되었고, 사실 지난 주말에 미리 모시고 나갔어야 했지만 딸 졸업식 때문에 미네소타에 4일을 가 있느라 여기 없어서 어제 모시고 나갔다.
어머님도 좋아하셨지만 어머님 핑계대고( 혼자는 어색해서 못하시므로) 내가 함께 옆에서 받았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미국에서는 모든 서비스 업은 가격이 비싸므로 이런 마사지를 미국 업소에서 받았다면 100불 이상씩 내야 했을 것이다. 물론 그랬다면 모시고 가지도 못했겠지만. ㅋㅋ

우리가 간곳은 중국사람이 하는 곳이라 가격이 시간당 20불이라 상당히 저렴하였다. 약 5년전인가 아는 사람이 L.A.에 가면 꼭 시간내서라도 가보라고 하여서 찾아간 기억이 난다. 싸고 잘하는 발 마사지가 있다고 하여서 남편과 한번 받고 둘이 좋아하였던 기억이 났다. 피로가 싹 풀리는 것 같아서 그 정도면 가끔 이용해도 좋다고 생각하였었는데 이곳은 그렇게 싼곳이 없다가 약 2년여 전부터 생긴 것 같다. 마사져 들은 다 중국사람인데 손님들은 다 한국 사람들이었다. 예전 엘에이에서도 그랬고, 어제도 보니 다 한국 사람들 뿐이다.

그런데 말이 발 마사지이지 사실 거의 전신 마사지나 마찬가지이다. 머리도 해주고 팔 다리, 어깨, 허리 등 정말 중요한 부분을 다 하여 주니 말이다. 그래서 팁은 생각보다 많이 주어야 했다. 그 사람들은 팁으로 먹고 사니 말이다. 어찌보면 좀 미안한 마음도 든다. 주인에게 얼마를 더 받는지 모르겠지만 말도 안통하는 남의 나라에 와서 힘들게 일하고 아마 공치는 날도 있을것이다. 그런 사람들 도와주려면 더 자주 가야 하나? 그런데 우리같은 사람들은 수년에 한번 갈까 말까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