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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1일 일요일

Sanborn Park trail marathon -12-13-14

무릎이 아파서 안한다고 지난해 부터 이번이 마지막이야 하면서 몇번을 더 뛰었는데 이번에도 또 내가 원하지는 않았지만(? ㅎㅎ) 또 뛰었다. 그래도 이번에 10 K 밖에 안 뛰었으니 해프마라톤의 반정도 밖에 안되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남편은 해프 트레일 마라톤을 뛰었고.

이날의 마라톤 연습을 위해서 약 한달전 부터 주말에 시간이 될 때 한 두번 갔었다. 이때는 단풍이 막 들어갈 무렵이라 노란 단풍잎들이 산에 올라가는 길이 이뻣다.


단풍길이 이뻐서 한가한 중간에 내려 사진도 찍고. ^^



여기 트레일은 꽤 운치가 있다. 이렇게 이끼가 낀 바위들도 많고.


소나무들이 죽죽 뻣은 이곳은 나뭇잎들이 푹신하여 달리기 연습하기도 참 좋다.



이상한 나무도 있고.




막상 대회를 하던 날은 추웠다. 전전날인 목요일날 이곳에 storm이 와서 많은 나무들이 쓸어지고, 가지들이 부러지고, 길은 muddy 하고 등등. 그래서 대회가 취소되는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문의 한 모양이다. 그래서 이메일로 계속 업데이트를 해주었다. 암튼 그래서인지 이날 좀 추웠다. 다행히 비는 안 오는 듯 싶었으나, 시작하기 직전중간에 살짝 비가 흩뿌려서 걱정이 되었었지만 그러고 말았다.  트레일 마라톤은 워낙이 기록 세우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보통 자기가 뛰는 마라톤에서 걸리는 시간보다 20-30% 를 더걸린다고 잡으면 된단다. 산길에 오르막, 장애물 등 때문에. 그러니 사실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하는것 같다. 물론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거나마 뛰어야 운동이 유지되니 하는거구~ 


시작전에 등록 패키지를 받고 기념 촬영~





이런 요상한 (?) 눈에 뛰는 복장을 한 사람들도 꽤 있었다. 수탁머리 가발에 여자는 마치 멀리서 보니 한복처럼 알록 달록한 모습인데, 알고보니 크리스마스 색으로 장식하였다.








추운데 이렇게 윗옷을 벋고 뛰는 사람들도 있고...



드뎌 나는 10K를 먼저 뒤고 들어와 메달을 받고 한장~

남편이 들어오는 모습!

나는 메달이 2개~ ㅎㅎ 나의 age group 에서 일등! ^^

이 요란한 복장을 한 커플과 한장!

2014년 12월 20일 토요일

12-20-14

어제 회사 퇴근하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2주를 쉰다고 생각하니 왠지 웃음이 입가에 돌았다. 참 이상한건, 집에서 매일 쉬면 이런 기분을 못 느끼고 지루한데 일을 하면서는 쉬는 날이 너무 기다려지고 좋다.

애들은 어제밤에 둘 다 집에 도착했다. 다들 직장에서 학교에서 각각 2주정도를 쉰다.
오늘은 미라의 생일이다.

미라는 오늘 아침 하루 늦게 출발이었지만 교회 수양회를 늦게 가는 친구들과 함께 갔고 태곤이는 49er's game을 친구들과 간다고 늦 아침부터 나갔다.
남편과 나는 미라와 아침을 함께 먹고 동네를 한바퀴 슬슬 뛰다가 걷다가 돌고 왔다.


아직도 단풍이 보여서 이쁜 나뭇잎들이 붙어 있는 나무들이 길거리에 가로수처럼 많이 있었다. 신기했다. 지난주 storm 온것을 기점으로 비가 벌써 꽤 오고 바람도 불어서 어떤곳들은 큰 나무 가지뿐만 아니라 기둥까지 쓰러지고 했는데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나뭇잎들이 아직도 그 비바람에 붙어 있다니, 신기하다~


쎌폰으로 찍는데다 날씨때문에 명암이 제대로 안맞아서 내가 실제로 보는 것보다 훨씬 사진이 제대로 안나와서 항상 안타깝다.ㅠㅠ 

어떤 집의 담장이 넝쿨이 이뻣다.

오늘은 참으로 오랫만에 운동 중간에 스타벅스 커피집을 들리기로 하였다.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이런맛도 또 색다르다. 아침에 운동하고 커피와 과일도 사먹고...

Starbucks 가는 길에 찍은 담장이 넝쿨 색깔이 이쁜다.



이건 남편이 찍은 꽃인데 너무 이쁘게 잘 찍었다.

이파리가 거의 떨어졌지만 그래도 단풍이 아름다웠다~


캘리포니아 사는게 너무 감사한 이유중 하나는 날씨인데... 이렇게 추운 날인데 어떻게 이리 이쁜 핑크빛 꽃이 아직 지지도 않고 이렇게 담장 밖으로 삐져나와 피어 있을까?



이집은 감을 따지 않은 채로 나두어서 잎은 다 떨어진 다음에 열매만 주렁 주렁. ^^ 홍시다!



이 꽃 이름이 paradise of heaven 이란다. 이 집앞에는 지금 한창 꽃이 여기 저기 만발해 있다.

빨간 열매가 너무 촘촘히 피어 있다.


오후에 See;'s Candy 선물 사러 mall에 갔더니... 너무 복잡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낀 마지막 주말의 토요일이라 그런것 같다. 그래도 그래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여기 저기서 맘껏 느낄수 있었다. 이곳은 애들을 데리고 산타와 사진을 찍기 위해 마련한 부스인데 내가 있는 곳은 반대쪽이라 한가해서 한장 찍었다! ㅎㅎ




지나가는 쇼핑객과 서로 찍어주느라 우리도 한장 ~








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Wente Winery - 101914

Club Sports instructor Monica의 invitation으로 일요일 한가한 오후 집에서 가까운 Livermore에 있는 와이너리를 다녀왔다.

아무생각 없이 그냥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들어가는 곳에 팜트리들도 멋지고... 파란 가을 하늘이 드높고 이쁘다

들어가는 입구에 웰컴하는 사람이 있어서 안내문 같은 정보를 주고 있었다.


와인 한잔들고 여기 저기 다니며 모니카를 기다리는 사이에 사진을 여러장 찍어보았다.

이곳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골프장도 있고 해서 여러사람들이 골프도 치러 와 보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결혼식이 있어서 와 보았다고 한다. 경치가 이쁘니 그럴만도 하겠다~

어떤 자그만 그릅사람들이 텐트 그늘 아래서 와인 테이스팅을 하고 있었다.

여기도 와인을 가지고 나와 마실수 있는 바깥쪽의 테이블들

밴드를 2명이 연주하고 있었는데 햇빛이 너무 강하니까 사람들이 다 안에서만 테이스팅을 하지 바깥에 음악이 있는 곳에는 몇몇 사람밖에 없었다.



안에서 와인 테이스팅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데코레이션도 이쁘게 잘 해놓았다.



혼자서 여유를 가지고 흔들의자에 앉아서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마시는 와인도 좋았다~



이쁜 데코용 접시들~



여기는 멤버 전용 식당이었다. 나는 아니어서 못들어 가 보았지만 분위기가 좋았보였다.

여긴 다른 테이스팅룸이 있는 빌딩으로 들어가는 곳이다.




드뎌 모니카가 와서 함께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이사진을 찍어준 사람이 연주하던 2명중 한명이었는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하는 사람이며 연주는 취미생활로 한단다. 모니카가 여기 초대받은 이유도 그사람의 트레이너로 알았고 그래서 자기가 연주하니까 오라고 했단다. 덕분에 나도 초대를 받고... ^^

너무 환하게 웃은 이 사진이 참 마음에 든다!

여기 검정옷을 입고 앉은 사람이 그 연주자의 어머니이다. 3명은 서로 아는 사람들이었고 나머지는 그날 만났는데도 여기는 처음 만났어도, 더구나 와인을 조금씩 마시니까 그렇겠지만, 서로들 이야기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