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금요일부터의 일정 4/15/11 ~
첫 3일은 San Diego에서 지냈고 그다음날인 월요일, 4/18 일은 Sacramento에서 그리고 그다음 화요일 새벽에는 칸쿤을 향하여 SFO를 떠나서 돌아온 토요일, 4/23일까지는 정말로 바쁜 날들이었다.
금요일, 4/15일 아침 9시 20분에 집을 나서 샌디에이고로 향하여 떠났다.
12:30 분에 Lost Hill에 들러 점심먹고 잠깐쉬다가 다시 LA를 향하여 가다.
예전에 언젠가 한번은 이 시기에 운전하고 내려갈때 야생화가 너무 이쁘게 피어서 내려서 사진 찍고 하던 생각이 나는데 이번에는 못봤다. 엘에쪽으로 다가가니 아니나 다를까 traffic이 장난이 아니게 심하다. 그래서 이쪽으로 올때는 아예 새벽이나 오후에 출발하는게 시간 절약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다.
그래도 아들과 함께 가니 남편이 혼자 운전계속 안해도 되서 다행이었다.
Freeway 5번을 운전하고 지나다닐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또 드는 생각은 구불구불 크고 작은 능선들이 끝도 없이 보이고, 참 땅도 넓고 날씨도 무척이나 좋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런땅에 내가 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감사한다.
이번에 San Diego를 내려가는 이유는 두가지 때문이다. 원래는 Victor 생일인 4/17, 일요일에 식구가 함께 La Jolla Half Marathon을 뛰기로 하였었다. 미라까지 봄방학이라 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였는데 알고 보니 날짜가 며칠 상관으로 맞지 않아서 미라는 빼고 우리 셋이만 뛰기로 하고 일월에 등록을 하였다. 그런데 2월 말경에 빅토가 다른 office로, Sacramento, 옮겨서 일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래서 마라톤을 하러 다시 내려가야 하고 간 김에 못 나른 아들의 이사짐을 차에 싣고 올라와야 하는 것 때문이다.
금요일에는 내려가는 길이라 마라톤 코스의 일부분을 들러보기로 하고 일단 시작 지점인 Del Mar 근처에서 저녁을 먹었다. 바닷가 가까이라 그런지 관광지로서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놓은 곳들이 많았다. 우리는 아들이 마침 discount coupon이 있다고 하여서 일식당을 찾아 들어갔는데 아주 좋았다. Original Japanese 식당이다. 거의 일식당은 한국인들에 의해 운영되는 산호제에 비하면 드문 경우이다. 어쨋든 질좋은 일식으로 배부르게 저녁을 해결하고 아들을 저가 세들어 살던 집에 짐싸라고 내려주고 우리는 예약해둔 호텔에 첵인을 하였다. 일단 들어가 짐을 내려놓고 한인 마켓에 가서 그다음날 먹을 음식들, 군것짓요기 거리를 이것 저것 샀다.
11시경에 아들을 다시 데리고 와서 이야기 좀 하다 자고 다시 토요일 아침에 아들을 내려주고 우리는 마라톤 expo 하는데 가서 번호와 티셔츠들을 픽업했다.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7000여명이 뛴다니 큰 대회긴 하나보다. 워낙 경관이 빼어난 곳이라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가보다.
점심을 간단히 때우기 위하여 아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함께 먹고 이사짐 싸는 것을 함께 도왔다.
5시엔 누리를 UC SD에서 픽업하여 함께 저녁을 먹으러 "Butcher Shop" 이라는 미국 스테잌 하우스를 갔다. 꽤 좋은 곳이었다. 가격도 괜찮았고. 오랫만에 누리를 보아서 그런지 많이 햇빛에 탄것 같아 보였다. 조카라고 멀리와서 공부하고 있으니 저녁이라도 한끼 먹여서 들여 보내는게 고모로서 도리인 것 같다.
저녁을 너무 배부르게들 먹어서 소화시키기도 힘들었다. 다음날이 아들 생일이라고 하루먼저 celebrate하느라 과식을 한 것 같다. 그래도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먹었으니 너무 감사하다.
내일이 마라톤을 뛰는 날이라 La Jolla Cove 근처에 있는 호텔을 값 비싸게 주고 잡았는데 밤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옆방에 간난아기가 있었는데 얼마나 밤에 자다가 크게 울어 대던지.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남들 생각을 안하는지 전혀 아기를 달랠 생각을 안하고 계속 울게 내버려 두었다. 그게 새벽 1시부터 거의 20-30분 동안 애가 울어 제쳤으니 옆방에서 잠을 청하려는 우리는 ... ㅠㅠ
물론 애기가 우는게 부모 당사자들이 더 힘들겠지만 그 엄마 아빠는 애를 달래려고 하는 흔적조차 (애 우는 소리를 보아서)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 내가 프론트 데스크에 전화를 걸어서 사정을 이야기 하였다. 물론 방을 바꿔 준다해도 그러다간 잠이 다 달아나 버릴것 같아 포기해 버리고 말았다. 얼마나 지나서 아기 울음 소리가 그치고 우리는 다시 잠을 청했다. 다음날 마라톤 가려면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기 때문에.
새벽 5시에 잠을 깨서 대강 씻고 차 기다리며 먹고 하여 시작지점에 6시경 도착하였다. 거기서 다시 1시간 30분경을 기다려야 했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뛰어 나가면 너무 복잡하니까 두 그릅으로 나뉘어서 나가게 했는데 남편의 욕심때문에 나까지 첫번째 구룹에 잘못끼어서 생각보다 뛰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전날 잠도 잘 못 잔거에 비하면 잘 뛰었다고 위로해 본다.
3시간이 cut-off였는데 겨우 겨우 2시간 49분에 마쳤다.
4/26 화
어제밤엔 너무나 피곤하여서 7:40분에 퇴근하여 옷갈아 입고 대강 씻고 그길로 침대에 들어가 8:30경부터 계속 자다가 밤에 새벽 1:20분경 깨어서 화장실 한번 갔다오고는 계속 오늘 아침 6시10분가지 푹 잘잤다. 휴가를 갔다가 왔는데오 몸은 피곤하였는지 어젠 수면제를 먹은것처럼 몸이 까부러지는 느낌을 느꼈다.
댓글 2개:
멋진 가족입니다!
감사합니다, oldman 님!
오랫만이시네요. 바빠서 자주 가보진 못했지만 가끔 들렀는데 새글이 안 올라와서 조금 염려가 되었었는데 다 괜찮으신것 같군요. ^^
곧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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