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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30일 수요일

결혼 기념 하와이 여행

11/30 수
오늘부터 5일동안 우리의 휴가다! 얏호~
결혼 27주년! 그런데 하와이로 가니 신혼 기분이 든다 ㅋㅋ
아 오늘 오후엔 와이키키 비취에서 걸어다닐 생각을 하니 꿈만 같다. 살다보니 정말 이런 날도 오는구나 싶으다. ^^

5일간이라 샌프란시스코 공항근처에 차를 계속 장기 주차하기는 그렇고 또한 누구에게 부탁하기는 너무 새벽이라 그냥 한국서람이 하는 공항 리모 택시를 불러서 가기로 했다.
5:30분 집을 출발하여 6시 15분경에 sf 공항에 도착하였다. 짐을 부치고 아침을 우동과 가져온 과일들로 배를 채우며 커피와 함께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날씨만 좀 좋으면 좋겠다.


우리가 머물렀던 Hilton 이다. 그안에 위락시설도 잘되어 있고 앞으로는 바닷가이고 거기다가 Lagoon도 있어서 어린 아이들 데리고 가도 좋아 보였다.





아래는 나중에 쓴글
원래는 25주년 때 좀 큰 여행으로 유럽쪽으로 가고 싶었는데 그해에 내가 다니던 회사가 내가 속한 R&D group을 닫는 바람에 나도 쉬고 있으면서 그런 큰 여행을 갈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참 이상하다. 시간이 많으면 돈이 없고 일을 하면 시간이 없고... ^^ 아마도 내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모양이다. 암튼 그래서 금년엔 큰 맘먹고 결혼 기념일에 하와이를 다녀왔다. 그래도 비행기표는 그동안 모아놓은 마일리지를 썻고 호텔도 여러군데 알아보고 (와이키키의 물가는 호텔값을 비롯하여 넘 비싸다) 그중 괜찮은 Hilton Villege로 하였다.
가격도 저렴하게 꽤 괜찮게 갔다 온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제일 바가지를 쓴 기분은 rental car였는데 렌트는 이곳서 인터넷으로 하였으니 비슷했는데 호텔에서 하루 주차비가 샌프란시스코랑 거의 비슷한 하루 $30 씩이어서 4일동안 하니 배보다 배꼽이 큰격이 되었다. 사실 몰라서 그랬지 와이키키 안에서는 그냥 걸어다녀도 충분히 놀수 있었고 조금 먼곳은 버스나 공중 transportation을 이용하고 다음부터는 한 이틀 정도만 차를 빌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이들 없이 우리둘이 홀가분하게 여행을 하여서 그런지 신혼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실 신혼보다 더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것 같다. 그때는 뭘 몰라서(?) 그냥 그랬는데 지금은 함께 살은 세월도 있어서 그런지 상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맞춰 줄수 있고 싫어도 참을줄 아는 센스가 생긴 것 같아 좋았다.

뭐 그래도 한 두어번은 토닥거렸지만, 물론 내쪽에서 일방적으로이긴 하였지만 말이다. ㅎㅎ
안 싸우면 너무 로봇하고 사는 것 같겠지? ㅋㅋ 글쎄 안싸우고 사는 부부가 있을까 모르겠다.

2011년 11월 26일 토요일

말세론 크리스챠니즘

Thanksgiving 아침에 Los Gatos/Vasona Park을 조깅하면서 드는 생각들:

이런 holiday season에(쌩스기빙부터 크리스마스) 보통 사람들은 6 파운드에 살들이 찐단다.
그러니 우리처럼 오늘 두군데나 먹는 모임에 가는 사람들은 필히 어느정도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ㅋㅋ
그래야 조금 덜 guilty feeling을 느끼면서 먹으니까. ^^ 참 미련한 것 같지만 아마도 대부분 사람들이 그럴 것이라 믿는다.

그래서 결심을 하고 또한, 나 자신에게 도전하고자 sign up 해놓은 내년의 첫 풀 마라톤 연습도 할겸, 모처럼 많은 아침 시간을 낼수있는 오늘을 택하여 달리는 연습을 하자고 마음먹고 오래 달렸다. 물론 아주 천천히...

그런데 이렇게 오래 달리거나, 하이킹을 가서 걷거나 할때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하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 대부분은 나이스하게 반응들을 해온다. 그런데 열명중 하나 정도는 무표정 내지는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다. 약 10% 정도의 사람들이랄까, 아니면 그보다 적을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 속이야 모르지만 (동양인을 무시하는 백인일수도 있겠고-거의가 백인들을 마주치고 또 그런 사람들이 무반응이었으므로.) 또는 다른 생각을 골똘히 하는라고 (가끔의 나처럼) 누가 뭐라고 해도 남의 말이 안들어 오는 경우등 일텐데 어쨋든 그래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나이스 하지 않은가?

그러면서 든 생각이 이 세상엔 나쁜 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사고도 나고, 나쁜 사람들도 있다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고, 좋은 일들이 훨씬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나도 기독교이지만 유독 기독교인들은 이 세상에 종말이 곧 온다고, 나쁜일들이 일어날때마다 말세가 가까와서 그런다고 하는 말들을 들으면 나에겐 조금 반감이 일어난다. 그런 나쁜 일들은 항상 어디서나, even 성경에서도, 있는 일들 아닌가. 원래 우리가 죄인이므로, 피할 수 없는 원죄 때문이라고 해두자. 나에게도 이중성은 항상 있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 nagative 한데만 촛점을 맞추어 곧 말세가 온다고 하며 그런것에 중점을 두고 말하는 같은 교인들 (우리 엄마도 살아계실때 그 말을 곧잘 쓰시곤 해서 나는 어이가 없었다), 다가올 종말론에 연연해 사람들이 불쌍해 보인다.
성경에도 언제인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는데.
그냥 argue 하고 싶지 않아서 가만히 있지만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세상은 너무 어두울 것 같다.

천국이 물론 우리가 모르는 어떤식으로든 아름답겠지만 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지금의 이 아름다운 세상을 나도 되도록이면 여러군데 많이 여행 다녀보고 싶고 또 우리 아이들도 대대 손손 그렇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물론 내 개인이 힘든 상황에 처해 있을때, 정말 세상은 살기 녹녹치 않다는 것을 내 나이 정도의 어른이 되면 누구나 겪는 일일것이다. 그렇다고 그것땜에, 전쟁땜에 등등 이 세상이 빨리 끝나야 된다는 사람들 말을 들으면 참 안됐다. 다들 너무 자기 입장에서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다른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들 직접 피부에 닿지 않으면 모를것이고 혹시 자식이나 친지나 하고 라도 연관이 되어 있으면 그것은 큰일이다. 그렇듯 우리는 대부분 모든일을 주관적으로 생각 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하나님이 주신 이 좋은 세상, 너무 말세론에만 치우치는 크리스챤이 되지는 말자는 생각이다.

올 한해는 유난히 감사할 일들이 많은 Thanksgiving 이다!

2011년 11월 22일 화요일

좋은 세상!

이렇게 수영장이 보이는 gym에서 경쾌한 한국노래를 쎌폰으로 들으면서 운동을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복인가? ^^
문제는 오타가 마니 나서 자꾸 고쳐야 되니 시간을 무지 잡아 먹는다는...

그래서 이젠 요령이 생겼다. 일단 생각이 났을 때 되도록 빨리 적어 놓고 나중에 고치는 것이다.
그래야 생각을 안잊어 버리니까. ^^
아 요즘 왜 이렇게 건망증이 심해지는 것일까? 이러다 치매증상이 남보다 빨리 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은 하루 종일 좀 헤메일것 같다.
왜냐하면 잠을 너무 못자서 그렇다. 약 세시간 반 정도 자고 일어났다. 이것도 나이들어가는 것의 일종이라는데. 그런데 일단 중간에 잠이 깨면 남편의 코고는 소리가 신경쓰여서 그때부턴 잠을 다시 청하기가 힘들다. 예전엔 안들리던 소리들이 왜 들릴까? 내가 예민해진 것일까.
이따가 회사에서 중간에 (11 - 4pm) 나가서 자원 봉사도 다운 타운으로 나가야 하는데...
너무 피곤해 지지 않기를 바란다.

Later,

인텔은 사람이 많다보니 거대한 자원봉사망이 형성되어 있는것 같다. 오늘 내가 봉사한 곳은 다운타운 San jose에 있는 Sacred Heart Community center로 어제부터 삼일동안에 약 오천명 정도를 serve 한다고 한다. Thanksgiving basket을 나누어 주는 일인데 여러군데 봉사의 손길이 필요해서 나는 그중에 여러 문앞중 한군에서 Food box 타러 오는 사람들이 라인에서 한꺼번에 밀리지 않도록 컨트롤 하는 일을 맡았다. 저쪽에서 손으로 신호를 하면 나는 그만큼 들여 보내고 하는...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이렇게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 - 그 한박스 물건들을 받자고 몇시간씩 기다리는 사람들이 측은해 보였기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이 좋은 회사에서 아직도 일을 할 수 있다는게 말이다. 거기다가 사람에게 정을 베푼다는 것은 보람있는 일이다. 물론 겨우 몇번하고 생색내는 것 같은 사람들 보면 얄밉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진정 우러나는 마음으로 봉사하기 때문에 이세상은 더 아름다운 것 같다.

2011년 11월 12일 토요일

My personal legend and goal 중간점검

1.여행 (미국내+ 유럽, 다른 아시아들)
2. 행복을 주는 사람되기

요즘 연금술사란 책에 푹빠져 살면서 나의 인생의 목적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잘되어 가고 있는지 수정되어야 할것은 없는지 돌아보았다.

내가 갖고 있는 4가지에 위의 1번을 구체적으로 추가했다. Measurable 할수 있도록 말이다.
2번은 내가 원래 있던 goal중에 하나이지만 한가지 구체적으로 하고 싶고 시작한게 연락 오래도록 못했던 친구들에게 시간 만들어 하나씩 연락하기! 인데 벌써 반응들이 꽤 좋다.

그래 서로들 너무 바쁘게 살고 있어서 정작 중요한 사랑은 못표현 하는것같다. 그래서 내가 먼저 "친구야 보고싶다..." 하고 연락하니 너무들 호응이 좋다. 만날수 있는 친구들은 만나서 식사도 하고 밀린 얘기 catch up도 하고 말이다.

나도 괜히 기분이 뿌듯 해진다.

이렇게 좋은 책을 왜 이제야 읽었는지 모르겠다. 하긴 그게 다 그책에 써있는 것처럼 "마쿠툽" 인가 보다. 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이다.
이제야 내때가 되어서 이렇게 큰 감흥을 불러 일으키게 하나보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2011년 11월 7일 월요일

죽음

오늘은 참으로 슬프고 정신 없는 날이었다.

아침에 쎌폰으로 이메일이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열었더니 친구 E 에게 왔는데 오래된 친구의 죽음을 알리는 소식이었다. 참으로 놀라왔다. 심장 마비로 어제 새벽에 세상을 떠났다고. 아직 53세 인데.

근래에 만나지는 못하였지만 처음 미국 왔을 때 같은 교회에서 청년부로 오래 함께 활동하였었고 결혼하고 나서도 on & off 보다 안보다 하면서 가끔 점심도 하곤 하였다.

나랑 같은 직종의 일을 하여서 가끔 서로 job에 관하여 도움을 주고 받을 때도 있었는데 참 안되었다.
결혼을 우리보다 늦게 하여 이제 첫째는 대학 들어갔고 둘째가 중학교를 다닌다고 들었다. 와이프가 얼마나 황당할까.

정말 하나님이 데려 가시는 순서는 정해 놓지 않으셔서 부르면 우리야 하늘 나라에 가야하지만 남아있는 식구들이 안됐다.

예전 친구들에게 이메일로 연락을 하고 혹은 전화를 주고 받으면서 서로들 위로하느라고 하는 말이 "이제는 우리도 그런 나이가 되었으니 건강 돌보며 즐겁게 살자..." 뭐 이런 말들을 많이 한 것 같다.

좀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한다 말하고, 좋은 관계 유지하며 살아가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