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9일 일요일
소소한 행복감
올해는 우리 부부에게 위기가 있었지만 잘 지냈다.
이 나이까지 살면서 아무일도 없이 사는것도 이상하겠지만, 아니 그게 정상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도 더 많으니까.
내 생각이 너랑 다르고 내가 너의 속마음을 잘 모르는데, 알다가도 어떨땐 내가 정말 저사람을 잘 아는것인가 싶을때가 왜 없으랴.
요즘 좀 편하게 지나자고 마음먹으니 아침에 늦잠도 자게 되네~ 너무 오랫만이다.
지난 일년동안 불면에 시달렸는데 한국 다녀온 뒤로 잠을 잘 잘수 있어서 너무 좋다.
Calmel beach 에서 해가 구름속에 가리워 멋진 풍경을 연출하였다. 내 카메라가 안좋아서 그랬지만...
우리가 Fish Market Restaurant에서 먹은 저녁과 와인 !!!
지난 주말에 결혼기념일로 1박 2일로 Monterey를 다녀왔다.
우리 동네에는 비가 오고 있었지만 남쪽으로 갈수록 Giloy 정도 가니까 비가 안오고 있었다.
바닷가에는 해도 비췄다가 구름도 끼었다가 아름다운 카멜 바다를 오랫만에 실컷보며 이런 캘리포니아 날씨에 감사하였다.
그래도 여지껏 행복하게 잘 살수 있었던게 서로의 노력이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남편의 노력이 더 컷다고 본다. 부부중의 어느 한쪽으로는 항상 기울게 마련인것 같다.
아침에 오랫만에 함께 뛰면서 느낀것이 정말 이렇게 함께 할 건강과, 시간, 그리고 같은 취미생활을 즐길수 있는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릴 뿐이다.
일요일 오후 산책
산보겸 가볍게 걸으려 나가는데 석양에 비춰진 단풍이 너무 이뻣다. 다른곳은 눈이 오고 춥지만 이곳은 아직도 이렇게 예쁜 꽃들도 피어있고~ ^^
동네에 미션픽이 바라보이는 길을 걸어가는데 마침 지는 해를 받아 단풍색깔이 더 곱다.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이지만 왜 이렇게 바쁜지...
매일 할일을 다 못 끝내고 잠자리에 드는것 같은 기분으로 사는것 같다.
조금씩이라도 그날 그날 할것을 하면 참 좋을텐데 특히 일기 쓰는것 등 왜 나는 매일 빚지는 기분일까? 언젠가 나에게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긴 할까?
Priority 문제인거 같은데 어차피 내가 좋아하는거 먼저 하고 나머지는 미뤄 놓으니까 자꾸 쌓여 가고... 내 나름대로 변명도 많다.
오늘은 교회 목장 끝나고 부페로 가서 목장 식구들과 먹었다. 모두들 맛있어해 하니 우리 기분도 좋았다. 조금 부담은 되었지만 그래도 기왕 내는거 사실 단 몇불 차이일텐데 뭐.
남편에게 그랬다. "돈이 좋긴 좋네~~~..." 사실 큰 돈은 아니지만 이렇게 베풀면 기분 좋아지는데 말이다.
사실 마음이 문제이겠지. 앞으로는 더 많이 베풀로 살수 있으면 좋겠다.
2012년 10월 30일 화요일
한국 일지 #2
10/21 일
전날 홍대, 남대문, 명동등 12시간 동안 많이 걸은 까닭에 오늘은 좀 덜 걷고 싶었는데 역시 거의 10시간 넘게 마니 걸었다.
노량진 역에서 H 동생을 만나 수산시장 구경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종묘쪽에서 내렸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인사동과, 삼청동 등이다.
인사동 거리는 많은 작은 상점들로 이뻣고 삼청동의 카페들이 밀집되어 있는곳이 나는 더 좋았다. 한옥을 개조하여 분위기 있게도 해 놓았고, 또한 미국/유럽스타일들의 카페도 많았다.
점심으로는 누군가의 추천으로 받은 인사동 항아리 수제비를 먹고 싶었으나 그 동생이 삼청동 칼국수도 맛있다 하여 지나다니다가 결국엔 이쁜 토속적인 한옥에 들어가 떡갈비 정식을 먹었다.
경복궁까지 들러보고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동상도 보며 걸었고 청계천 물도 조금 따라 걸어 보았다. 다시 명동쪽으로 가서 길거리 구경을 하였다. 어제와는 또 다른 무엇인가를 보며 다녔다. 다른 골목으로 들어왔기에...
저녁은 노량진 근처에 집이 있는 동생때문에 거기서 곱창순대 복음에 복음밥까지 맛있게 너무 배부르게 먹었다. ^^
인천에 돌아오니 밤이 늦어 11시가 넘었다.
10/22 월 비옴
아침에 온세미 사무실에 들러 짐을 맡기고 12:30분에 이자매를 강남 신사동에서 만났다.
작고 아담한 일식집에 들어가서 아주 싱싱하고 잘하는 돈부리를 먹었다. 비도 오는데다가 분위기에 맞게 나는 따뜻한 사케까지 곁들여서. ^^
먹고 나선 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옷가게도 기웃거렸다. 자매의 추천으로 치마하나를 아주 싼세일 가격에 잘샀다. 또한 귀여운 목걸이까지 곁들여서...
이럴땐 기분이 아주 좋다. 앞으로 잘, 즐겨입을 옷을 헐값에 사는 기분은 무엇보다 좋다. ^^
멋진 찻집에 들어가 녹차 아이스빙수도 먹고... 비오는 날과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꼭 먹어야하는 아이템이라 하며 사준다.
저녁엔 고 3 담임 선생님과 연락이 되어 저녁식사를 한식 정식으로 대접하였다.
10/23 화 설악산 등반
10/24 수 여수로 갔다
감사하게도 버스에서 좋은 분을 만났다. 여수 엑스포때 자원봉사까지 하신 분으로 여수가 고향이라 지금은 분당 살지만 가끔 내려오신다고 한다.
내가 지도를 보고 있으니 여행왔는지 알고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신다. 여수의 볼거리들을... 그분의 오퍼로 오후에는 오동도를 구경하고 그의 친구분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분들이 데려가 주시는 곳에 구경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광장에 야경구경까지 잘 하였다.
내가 토속적인 음식들을 먹고 싶다 하였더니 함께 가시는 단골식당이라고 관광객으로 와서는 먹어볼 수 없는 곳을 소개하여 주신다.
저녁은 바다 장어탕 -정말 맛있었다.- 국물이 너무 시원했다. 나물 반찬들도 조미료 하나 안들어간 집에서 만든 그야말로 authentic 한 시골음식들!!!
또 2차는 전어구이를 먹으러 갔다가 물이 싱싱하지 않다고 하여서 서대구이라는 것을 주문하여 주시며 막걸리와 함께 먹었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아주 적은 나쁜 사람들 때문에 항상 조심, 주의해야 한다.
아침엔 여수 수산 시장 구경을 시켜 주시며 여러가지 설명을 하여주고 또한 식사까지 시장 뒷골목에 단골로 가시는 식당으로 가서 보리밥에 시원한 우거지 된장국물과 토속적인 나물 반찬들을 먹었다. 겨우 일인당 사천원 밖에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끝내주니 나는 이번 여행에 왠 횡재를 하는 기분이다.
10/25 목 담양,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 세코야 거리 등 숙소는 하심당
여수에서 아침후에 나는 여수 시내 투어를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광주로 가서 담양을 가기로 하였다. 거기에서 대통밥이라는 전통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
그런데 가는 길에 또 좋은 동반자를 만났다.
29살 아가씨로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데 머리도 식힐겸 혼자 배낭 여행중이라며 자기도 행선지가 같은곳이라 광주에서 함께 담양으로 버스를 타고 가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나는 사실 담양에 대하여 잘 몰랐었는데 그녀 덕분에 이날은 담양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함께 죽녹원이란곳을 구경하였다.
대나무 숲으로 우거진 아주 멋드러진 곳이었다. 담양에도 구경할 거리가 그렇게 많은지 미처 몰랐었다. 우리는 죽녹원 후에 근처 식당중 잘한다는 곳을 골라 떡갈비 정식과 대통밥을 먹으로 들어갔다. 식당은 만원이었다. 상에 앉자 푸짐하게 밑반찬들이 나온다.
먹음직한 반찬들로 그득~ ^^
정작 나는 떡갈비 보다 그외에 나오는 찌끼다시들이 훨씬 더 맛있었다. 아 물론 대통밥은 특이하면서 맛도 있었다.
우리는 식사후에 할일을 정하고 (가고싶고 보고싶은곳들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또 나의 잠자리 문제도 도움을 받았다. 그녀가 묶을 곳이 하심당 이란 게스트하우스란다. 전화를 해보니 나도 와도 된다하여 함께 묶기로 하였다. 하룻밤 이만원! 좋은 경험일것 같아 마음이 설렜다.
우리는 관방제림이란곳 하고 Meta sequoia 거리를 걷기로 하였다. 아마도 한국에 그렇게 세코이야 나무들이 길게 있는 곳이 없어서 그런지 돈까지 받고 들여보내는 관광소가 되어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흔히 볼수 있는 나무들인데 ...^^
시골 인심이라 그런지 하심당 주인 아저씨가 직접 우리를 데리러 나와 주셨다.
전날 홍대, 남대문, 명동등 12시간 동안 많이 걸은 까닭에 오늘은 좀 덜 걷고 싶었는데 역시 거의 10시간 넘게 마니 걸었다.
노량진 역에서 H 동생을 만나 수산시장 구경을 하고 지하철을 타고 종묘쪽에서 내렸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인사동과, 삼청동 등이다.
인사동 거리는 많은 작은 상점들로 이뻣고 삼청동의 카페들이 밀집되어 있는곳이 나는 더 좋았다. 한옥을 개조하여 분위기 있게도 해 놓았고, 또한 미국/유럽스타일들의 카페도 많았다.
점심으로는 누군가의 추천으로 받은 인사동 항아리 수제비를 먹고 싶었으나 그 동생이 삼청동 칼국수도 맛있다 하여 지나다니다가 결국엔 이쁜 토속적인 한옥에 들어가 떡갈비 정식을 먹었다.
경복궁까지 들러보고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동상도 보며 걸었고 청계천 물도 조금 따라 걸어 보았다. 다시 명동쪽으로 가서 길거리 구경을 하였다. 어제와는 또 다른 무엇인가를 보며 다녔다. 다른 골목으로 들어왔기에...
저녁은 노량진 근처에 집이 있는 동생때문에 거기서 곱창순대 복음에 복음밥까지 맛있게 너무 배부르게 먹었다. ^^
인천에 돌아오니 밤이 늦어 11시가 넘었다.
10/22 월 비옴
아침에 온세미 사무실에 들러 짐을 맡기고 12:30분에 이자매를 강남 신사동에서 만났다.
작고 아담한 일식집에 들어가서 아주 싱싱하고 잘하는 돈부리를 먹었다. 비도 오는데다가 분위기에 맞게 나는 따뜻한 사케까지 곁들여서. ^^
먹고 나선 신사동 가로수길을 걸어가며 이야기를 나누고 옷가게도 기웃거렸다. 자매의 추천으로 치마하나를 아주 싼세일 가격에 잘샀다. 또한 귀여운 목걸이까지 곁들여서...
이럴땐 기분이 아주 좋다. 앞으로 잘, 즐겨입을 옷을 헐값에 사는 기분은 무엇보다 좋다. ^^
멋진 찻집에 들어가 녹차 아이스빙수도 먹고... 비오는 날과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꼭 먹어야하는 아이템이라 하며 사준다.
저녁엔 고 3 담임 선생님과 연락이 되어 저녁식사를 한식 정식으로 대접하였다.
10/23 화 설악산 등반
10/24 수 여수로 갔다
감사하게도 버스에서 좋은 분을 만났다. 여수 엑스포때 자원봉사까지 하신 분으로 여수가 고향이라 지금은 분당 살지만 가끔 내려오신다고 한다.
내가 지도를 보고 있으니 여행왔는지 알고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신다. 여수의 볼거리들을... 그분의 오퍼로 오후에는 오동도를 구경하고 그의 친구분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분들이 데려가 주시는 곳에 구경하고, 이순신 장군 동상 광장에 야경구경까지 잘 하였다.
내가 토속적인 음식들을 먹고 싶다 하였더니 함께 가시는 단골식당이라고 관광객으로 와서는 먹어볼 수 없는 곳을 소개하여 주신다.
저녁은 바다 장어탕 -정말 맛있었다.- 국물이 너무 시원했다. 나물 반찬들도 조미료 하나 안들어간 집에서 만든 그야말로 authentic 한 시골음식들!!!
또 2차는 전어구이를 먹으러 갔다가 물이 싱싱하지 않다고 하여서 서대구이라는 것을 주문하여 주시며 막걸리와 함께 먹었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정말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아주 적은 나쁜 사람들 때문에 항상 조심, 주의해야 한다.
아침엔 여수 수산 시장 구경을 시켜 주시며 여러가지 설명을 하여주고 또한 식사까지 시장 뒷골목에 단골로 가시는 식당으로 가서 보리밥에 시원한 우거지 된장국물과 토속적인 나물 반찬들을 먹었다. 겨우 일인당 사천원 밖에 안되는 저렴한 가격에 맛까지 끝내주니 나는 이번 여행에 왠 횡재를 하는 기분이다.
10/25 목 담양,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 세코야 거리 등 숙소는 하심당
여수에서 아침후에 나는 여수 시내 투어를 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광주로 가서 담양을 가기로 하였다. 거기에서 대통밥이라는 전통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
그런데 가는 길에 또 좋은 동반자를 만났다.
29살 아가씨로 공무원 시험 준비중인데 머리도 식힐겸 혼자 배낭 여행중이라며 자기도 행선지가 같은곳이라 광주에서 함께 담양으로 버스를 타고 가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었다.
나는 사실 담양에 대하여 잘 몰랐었는데 그녀 덕분에 이날은 담양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함께 죽녹원이란곳을 구경하였다.
대나무 숲으로 우거진 아주 멋드러진 곳이었다. 담양에도 구경할 거리가 그렇게 많은지 미처 몰랐었다. 우리는 죽녹원 후에 근처 식당중 잘한다는 곳을 골라 떡갈비 정식과 대통밥을 먹으로 들어갔다. 식당은 만원이었다. 상에 앉자 푸짐하게 밑반찬들이 나온다.
먹음직한 반찬들로 그득~ ^^
정작 나는 떡갈비 보다 그외에 나오는 찌끼다시들이 훨씬 더 맛있었다. 아 물론 대통밥은 특이하면서 맛도 있었다.
우리는 식사후에 할일을 정하고 (가고싶고 보고싶은곳들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없어서^^) 또 나의 잠자리 문제도 도움을 받았다. 그녀가 묶을 곳이 하심당 이란 게스트하우스란다. 전화를 해보니 나도 와도 된다하여 함께 묶기로 하였다. 하룻밤 이만원! 좋은 경험일것 같아 마음이 설렜다.
우리는 관방제림이란곳 하고 Meta sequoia 거리를 걷기로 하였다. 아마도 한국에 그렇게 세코이야 나무들이 길게 있는 곳이 없어서 그런지 돈까지 받고 들여보내는 관광소가 되어 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선 흔히 볼수 있는 나무들인데 ...^^
시골 인심이라 그런지 하심당 주인 아저씨가 직접 우리를 데리러 나와 주셨다.
한국 가을의 단풍 등산-- 설악산, 내장산, 북한산
설악산 10/23 월 동부고속 터미날 출발: 한계령 -> 대청봉 -> 비선대 10시간 산행!!
아침 6:30분 차라서 지하철 타고 고속 터미날 가려면 더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관계로 아예 동부터미날 근처 찜질방에서 밤을 지냈다. 스파랜드라고 하는곳에서.
나중에 알았지만 그곳이 값도 싸고 크며 깨끗하고 시설도 젤로 나은 편이었다. 다른곳들은 더 비싸면서 좁기도 했고 시설도 낙후했는데 강남과 용산등 자리값 하느라 그랬나보다.
암튼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만나기로 한 미국 손선생님을 기다리며 여기 저기 구경을 하였다. 사실 나혼자 였다면 준비시간도 더 길었을 것이고 이것 저것 알아보아야 해서 시간이 없었던 나로선 여러가지 부실하였을 것이다.
터미널에서 보니 여러군데로 가는 버스들이 즐비하였다. 다음엔 나 혼자 여행 가더라도 그곳에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목적지들과 가격들을 살피는중 그분이 왔다.
조금 흥분되는 마음으로 한계령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국에서 첨으로 하는 가을 단풍산행! 이라서. 그런데 나는 준비가 너무 부실 하였었다. 그 전날인 월요일날 내린비 이후로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산속이라 위쪽은 얼음이 얼어 있었다. 그러나 나의 복장은 동네 집앞 앞산가는 식으로 긴팔 하나에 얇은 바람막이 점퍼하나 (이것도 혹시나 해서 전날 길거리에서 세일을 마침 하길래 이만원 주고 사길 그나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바지속으로는 찬바람이 숭숭 들어왔다.
중간에서 쉬는 버스 터미날 휴게소에서 모자도 하나 샀다. 내가 가져온 머리 윗부분이 뚤린 헝겁모자는 그런곳에서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하여서 팔천원을 주고 하나를 샀다. 미국 돌아가서도 계속 쓸수 있기에... 그리고 장갑은 여분 가져오신게 있다고 빌려 주셨다. 경험이 많은 분이라 그런지 아주 꼼꼼하게 준비를 철저히 하셨다. 나중에 생각하니 나는 참 무모하였었다. 그런 힘든 산행을 하면서 준비를 너무 못했다.
그런데 그 산행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줄 정말 정말 몰랐다. 선생님의 나를 추켜 세우는 말만 믿고, 9시간 걸리지만 나는 마라톤을 뛰어서 더 빠를 것이라고 over estimate 하셨는데 나는 그저 그말만 믿고 Mission Peak정도로 생각했나보다. 거의 다섯 시간이 걸려 올라갔다가 (쉬는 시간 30분 포함해서) 내려오는 길은 정말 힘들었다.
설악산은 거의가 다 돌로 되어 있어서 정말 온몸을 다 써야 되었는데 특히 내려오는 길에 있었던 바위 산들, 혹은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들 때문에 다친 내 다리로 내려오는데 너무 힘들었다. 내려오는 첫무렵에 큰 바위에서 미끄러 지면서 오른쪽 다리 인대가 늘어나며 팔뚝에 상처를 입었다. 처음엔 팔 아픈것만 신경쓰이더니 나중엔 다리를 절룩거리며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우리의 내림길을 오래 걸리게 하였는지...
아름다운 비선대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고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나!) 경치를 아픈 다리 때문에 별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내려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왔다.
그래서 8시간 걸리리다던 예상은 10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나는 완전히 기진맥진 해졌다. 배도 고픈데 그분은 막차 시간 놓칠까봐 중간에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그냥 강행군을 하셨다. 거기다가 설악산 공원 입구에 다 내려 와서도 나는 택시를 타고 터미날로 가고 싶었는데 (정말 한발작도 더 못걸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택시비 아까우시다고 -내가 낸다고 했어도 ㅠㅠ- 결국 버스를 탓다. 이런게 누군가 함께 여행할때 힘든 점인것 같다. 의견이 틀릴 때 말이다.
내 생에서 가장 힘든 산행이었다. 여지껏은...
거리는 사실 그렇게 먼게 아니였는데 등산길이 너무 험하여서, 정말 내게는 고난이도 였는데 모르고 하였기에 했지 이젠 다시는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가지고 넉넉히 시간을 갖고 즐기며 하고 싶다. 그분 말씀도 2일에 걸쳐 무박 이일 하는게 낫다고 하신다. 그런데 왜 내게 그리 무리하게 하게 하셨는지... 사실 내게 과시하고(?) 싶은 것도 있지 않았나 싶다. 그나이에도 그렇게 하실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어떤 자그마한 자기 과시가 아니었나 싶다. ^^
경치는 너무 멋졌다. 내설악, 외 설악 다 보았고 대청봉을 올라가는 길에서 보이기 시작한 속초항등 여러군데 경치들은 정말 내 입에서 경탄이 쉬지 않고 나왔다. 거기다가 전 날 내린비로 인해 나무잎들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들에 물방울이 밤새 얼었다가 아침에 바람에 날리며 내리는 모습이 꼭 진눈깨비 눈이 흩날리는 것 같았다. 얼음꽃들이 하얗게 앉아있는 나무들은 마치 봄에 매화꽃이 피려는 봉우리들 처럼 보여서 세상이 온통 꽃밭인거 같은 착각을 한때는 들게 하였다.
그리하여 단풍은 다 떨어져버리고 눈꽃이 핀 설악을 등반하게 되었다. ㅋㅋ
아마도 열흘전엔 왔어야 설악의 단풍을 제대로 보았을 것이라고 한다. 일주일 전에도 계속 비가 내리며 기온이 내려가서 아마도 그 비에 나뭇잎들이 다 떨어진 것 같다.
다음에 또 가을에 설악산을 등반할 일이 있다면 준비도 잘하고 코스도 잘 정하리라. :-)
힘든 고생은 교훈을 얻는다!
내장산 10/26 금요일 백양사 -> 백학봉 ->상왕봉-> 내장산 (입암쪽으로 하산) 6시간 걸림
원래는 정읍쪽에서 시작하려 하였는데 그 전날 묶은 곳이 담양쪽이다 보니 버스 기사의 조언을 받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백양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러길 잘했다 왜냐하면 시골 마을마다 서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시골의 정서를, 분위기를 조금 맛보았다. 그런것이 이젠 좋다. 예전엔 길가 산들의 무덤들도 무서웠는데 이젠 정겹게 까지 느껴진다. 나이를 든 탓일게다. ^^
버스에서 내려서 백양사 입구까지 30분 이상을 걸은 것 같다.
암튼 다리도 다 낫지도 않아서 아픈 상태라 무리는 않할 계획이었으므로 천천히 등산을 하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절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갈길을 정하려고 여기 저기 보았다. 상점 한군데 들려 막걸리로 한병사고. ^^
내 가방엔 군것질 할걸로 잔뜩! 거기다가 막거리면 나의 점심은 해결!
그런데 조금 올라가다가 함께 등산할 일행을 만났다. 그분도 혼자 산행이라 말동무도 할겸 심심찮게 잘 되었다. 나는 초행길이라 많이 헤메었을 등산길을 잘 안내하여 주셔서 따라 가기만 하면 되었기에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워낙 빨리 걸어서 이번에도 7시간 짜리를 6시간에 끝냈다는 ... ㅠㅠ 내 다리 :-( 그래도 나 때문에 늦어질까봐 뭐라 말도 못하고 그저 묵묵히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할 수 밖에 없었다.
점심엔 싸오신 도시락까지 나누어 주시어 감사하게 집밥을 먹었다. 김치가 꿀맛이었다!
집에서 재배한 무와 배추로 담근 김치라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설악산에서 데인 결과로 여기선 무리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힘들었는데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 산 중턱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들로 너무 이쁜 산행을 하였다. 거의 다 내려오는 길엔 냇물에 세수하고 피로 풀리게 발로 씻고 등등...
하지만 정작 내장산 main 입구쪽의 단풍은 못보았다. 항상 사진에 나오는 그 장면을 miss 하였다. 내가 다리가 아파 조금 빠른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
다음엔 가을에 가면 꼭 보고 오리라!
북한산 10/29 월 우이동 쪽에서 백운봉 거쳐 사일구 탑쪽 까지 약 4+ 시간 코스
시작하는 계곡 입구부터 이제 막 불이 붙기 시작한 단풍의 절정으로 정말 아름다왔다.
한국의 산들은 아무리 짧아도 힘든다. 바위들이 많아서. 하지만 그 덕분에 또 등산하는 맛이 난다. 아기자기 하면서도 무엇인가 많은, 미국의 우리 집앞 미션픽 민둥산에 비하면 그야말로 보물같은 산들이다. 그늘에 쉬는 재미도 있고 계곡의 물을 보며 경치도 즐기고 등등.
그런데 무엇보다 나를 사로 잡은 것은 두번의 쉼터들 - 처음에는 산 중턱에 있는 "백운 산장" 이라고 유일하게 조그마한 가게/식당 같은곳이었는데 막걸리를 팔고 있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와 그곳에서 막걸리를 안 마시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었다. 선생님은 산 오를땐 절대 안드신다고 하신다. 혹시나 사고라도 날까봐?... 내가 맛만 보시라고 권하여 막걸리 한사발을 시켜서 1/3 을 드리고 내가 나머지를 마셨다. 앞으로 보이는 인왕봉, 백운봉외 여러 봉우리들과 도봉산 봉우리들, 시내 광경들로 어우러져 단풍과 계곡등 정말 아름 다왔다. 외국 부부(독일)도 백운봉 정상에서 만났는데 너무 아름 답다고, 반했다고 한다. 한국서 이번 학기에 남편이 서울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친단다! 정말 멋진일인 것 같다. 아, 나도 한국서 일하고 싶다! 한 일년만이라도~
또 반했던 두번째는 산행 끝나고 들어간 식당이었다. 이름하여 "마루쉼터"!
앞쪽으로 들어갈땐 그냥 허름해 보이는 산장 식당인것 같았는데 들어가서 안쪽으로 가니 계곡을 바라보이는 쪽으로 테이블들이 죽 있었다. 다행히 주중에 시간도 어중간한 3시라 그런지 빈 자리가 여기 저기 보였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주말엔 줄을 한참 서서 기다려야 자리가 생긴다고 하신다. 그런데 왜 그런지 알만 하다. 음식 가격도 아주 저렴하면서 경치가 그렇게 좋은데 몇시간 기다린들 손해보는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
미국 같으면 그런곳에 식당이 들어 설리도 없지만, 있다고 한다면 가격이 엄청 비쌋을 그런 경치었다.
나는 육개장 그분은 해장국과 막걸리를 드셨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이상하게 그분과는 싼것만 먹어도 맛은 제일 있었다. 왜냐하면 힘든 산행을 끝낸 뒤라 그런것 같다. 미국 돌아가면 정말 크게 한턱 쏴야 할것 같다. 남편 얼굴은 미션픽에서 서로 만나 이미 알지만 얘기도 한번 하게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해야겠다.
그곳에 앉아서 식사를 하며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설악산의 무릉도원은 이번엔 못보았지만 이날 북한산에서의 두군데 쉰곳들은 정말 짱이었다!!!
아침 6:30분 차라서 지하철 타고 고속 터미날 가려면 더 새벽에 일어나야 하는 관계로 아예 동부터미날 근처 찜질방에서 밤을 지냈다. 스파랜드라고 하는곳에서.
나중에 알았지만 그곳이 값도 싸고 크며 깨끗하고 시설도 젤로 나은 편이었다. 다른곳들은 더 비싸면서 좁기도 했고 시설도 낙후했는데 강남과 용산등 자리값 하느라 그랬나보다.
암튼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만나기로 한 미국 손선생님을 기다리며 여기 저기 구경을 하였다. 사실 나혼자 였다면 준비시간도 더 길었을 것이고 이것 저것 알아보아야 해서 시간이 없었던 나로선 여러가지 부실하였을 것이다.
터미널에서 보니 여러군데로 가는 버스들이 즐비하였다. 다음엔 나 혼자 여행 가더라도 그곳에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목적지들과 가격들을 살피는중 그분이 왔다.
조금 흥분되는 마음으로 한계령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한국에서 첨으로 하는 가을 단풍산행! 이라서. 그런데 나는 준비가 너무 부실 하였었다. 그 전날인 월요일날 내린비 이후로 기온이 뚝 떨어진데다 산속이라 위쪽은 얼음이 얼어 있었다. 그러나 나의 복장은 동네 집앞 앞산가는 식으로 긴팔 하나에 얇은 바람막이 점퍼하나 (이것도 혹시나 해서 전날 길거리에서 세일을 마침 하길래 이만원 주고 사길 그나마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바지속으로는 찬바람이 숭숭 들어왔다.
중간에서 쉬는 버스 터미날 휴게소에서 모자도 하나 샀다. 내가 가져온 머리 윗부분이 뚤린 헝겁모자는 그런곳에서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하여서 팔천원을 주고 하나를 샀다. 미국 돌아가서도 계속 쓸수 있기에... 그리고 장갑은 여분 가져오신게 있다고 빌려 주셨다. 경험이 많은 분이라 그런지 아주 꼼꼼하게 준비를 철저히 하셨다. 나중에 생각하니 나는 참 무모하였었다. 그런 힘든 산행을 하면서 준비를 너무 못했다.
그런데 그 산행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줄 정말 정말 몰랐다. 선생님의 나를 추켜 세우는 말만 믿고, 9시간 걸리지만 나는 마라톤을 뛰어서 더 빠를 것이라고 over estimate 하셨는데 나는 그저 그말만 믿고 Mission Peak정도로 생각했나보다. 거의 다섯 시간이 걸려 올라갔다가 (쉬는 시간 30분 포함해서) 내려오는 길은 정말 힘들었다.
설악산은 거의가 다 돌로 되어 있어서 정말 온몸을 다 써야 되었는데 특히 내려오는 길에 있었던 바위 산들, 혹은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들 때문에 다친 내 다리로 내려오는데 너무 힘들었다. 내려오는 첫무렵에 큰 바위에서 미끄러 지면서 오른쪽 다리 인대가 늘어나며 팔뚝에 상처를 입었다. 처음엔 팔 아픈것만 신경쓰이더니 나중엔 다리를 절룩거리며 내려오게 되었는데 그것이 얼마나 우리의 내림길을 오래 걸리게 하였는지...
아름다운 비선대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고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나!) 경치를 아픈 다리 때문에 별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정말 내려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왔다.
그래서 8시간 걸리리다던 예상은 10시간으로 늘어나면서 나는 완전히 기진맥진 해졌다. 배도 고픈데 그분은 막차 시간 놓칠까봐 중간에 쉬지도, 먹지도 못하고 그냥 강행군을 하셨다. 거기다가 설악산 공원 입구에 다 내려 와서도 나는 택시를 타고 터미날로 가고 싶었는데 (정말 한발작도 더 못걸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택시비 아까우시다고 -내가 낸다고 했어도 ㅠㅠ- 결국 버스를 탓다. 이런게 누군가 함께 여행할때 힘든 점인것 같다. 의견이 틀릴 때 말이다.
내 생에서 가장 힘든 산행이었다. 여지껏은...
거리는 사실 그렇게 먼게 아니였는데 등산길이 너무 험하여서, 정말 내게는 고난이도 였는데 모르고 하였기에 했지 이젠 다시는 그런 무모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가지고 넉넉히 시간을 갖고 즐기며 하고 싶다. 그분 말씀도 2일에 걸쳐 무박 이일 하는게 낫다고 하신다. 그런데 왜 내게 그리 무리하게 하게 하셨는지... 사실 내게 과시하고(?) 싶은 것도 있지 않았나 싶다. 그나이에도 그렇게 하실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어떤 자그마한 자기 과시가 아니었나 싶다. ^^
경치는 너무 멋졌다. 내설악, 외 설악 다 보았고 대청봉을 올라가는 길에서 보이기 시작한 속초항등 여러군데 경치들은 정말 내 입에서 경탄이 쉬지 않고 나왔다. 거기다가 전 날 내린비로 인해 나무잎들이 다 떨어진 나뭇가지들에 물방울이 밤새 얼었다가 아침에 바람에 날리며 내리는 모습이 꼭 진눈깨비 눈이 흩날리는 것 같았다. 얼음꽃들이 하얗게 앉아있는 나무들은 마치 봄에 매화꽃이 피려는 봉우리들 처럼 보여서 세상이 온통 꽃밭인거 같은 착각을 한때는 들게 하였다.
그리하여 단풍은 다 떨어져버리고 눈꽃이 핀 설악을 등반하게 되었다. ㅋㅋ
아마도 열흘전엔 왔어야 설악의 단풍을 제대로 보았을 것이라고 한다. 일주일 전에도 계속 비가 내리며 기온이 내려가서 아마도 그 비에 나뭇잎들이 다 떨어진 것 같다.
다음에 또 가을에 설악산을 등반할 일이 있다면 준비도 잘하고 코스도 잘 정하리라. :-)
힘든 고생은 교훈을 얻는다!
내장산 10/26 금요일 백양사 -> 백학봉 ->상왕봉-> 내장산 (입암쪽으로 하산) 6시간 걸림
원래는 정읍쪽에서 시작하려 하였는데 그 전날 묶은 곳이 담양쪽이다 보니 버스 기사의 조언을 받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백양사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그러길 잘했다 왜냐하면 시골 마을마다 서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시골의 정서를, 분위기를 조금 맛보았다. 그런것이 이젠 좋다. 예전엔 길가 산들의 무덤들도 무서웠는데 이젠 정겹게 까지 느껴진다. 나이를 든 탓일게다. ^^
버스에서 내려서 백양사 입구까지 30분 이상을 걸은 것 같다.
암튼 다리도 다 낫지도 않아서 아픈 상태라 무리는 않할 계획이었으므로 천천히 등산을 하자고 마음 먹었었는데... 절 입구에서 입장권을 구입하여 갈길을 정하려고 여기 저기 보았다. 상점 한군데 들려 막걸리로 한병사고. ^^
내 가방엔 군것질 할걸로 잔뜩! 거기다가 막거리면 나의 점심은 해결!
그런데 조금 올라가다가 함께 등산할 일행을 만났다. 그분도 혼자 산행이라 말동무도 할겸 심심찮게 잘 되었다. 나는 초행길이라 많이 헤메었을 등산길을 잘 안내하여 주셔서 따라 가기만 하면 되었기에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워낙 빨리 걸어서 이번에도 7시간 짜리를 6시간에 끝냈다는 ... ㅠㅠ 내 다리 :-( 그래도 나 때문에 늦어질까봐 뭐라 말도 못하고 그저 묵묵히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할 수 밖에 없었다.
점심엔 싸오신 도시락까지 나누어 주시어 감사하게 집밥을 먹었다. 김치가 꿀맛이었다!
집에서 재배한 무와 배추로 담근 김치라 그런지 더욱 맛있었다.
설악산에서 데인 결과로 여기선 무리하고 싶진 않았지만 그래도 힘들었는데 좋았던 것은 무엇보다 산 중턱부터 물들기 시작한 단풍들로 너무 이쁜 산행을 하였다. 거의 다 내려오는 길엔 냇물에 세수하고 피로 풀리게 발로 씻고 등등...
하지만 정작 내장산 main 입구쪽의 단풍은 못보았다. 항상 사진에 나오는 그 장면을 miss 하였다. 내가 다리가 아파 조금 빠른 다른 쪽으로 내려오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다.
다음엔 가을에 가면 꼭 보고 오리라!
북한산 10/29 월 우이동 쪽에서 백운봉 거쳐 사일구 탑쪽 까지 약 4+ 시간 코스
시작하는 계곡 입구부터 이제 막 불이 붙기 시작한 단풍의 절정으로 정말 아름다왔다.
한국의 산들은 아무리 짧아도 힘든다. 바위들이 많아서. 하지만 그 덕분에 또 등산하는 맛이 난다. 아기자기 하면서도 무엇인가 많은, 미국의 우리 집앞 미션픽 민둥산에 비하면 그야말로 보물같은 산들이다. 그늘에 쉬는 재미도 있고 계곡의 물을 보며 경치도 즐기고 등등.
그런데 무엇보다 나를 사로 잡은 것은 두번의 쉼터들 - 처음에는 산 중턱에 있는 "백운 산장" 이라고 유일하게 조그마한 가게/식당 같은곳이었는데 막걸리를 팔고 있었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와 그곳에서 막걸리를 안 마시면 안될것 같은 기분이었다. 선생님은 산 오를땐 절대 안드신다고 하신다. 혹시나 사고라도 날까봐?... 내가 맛만 보시라고 권하여 막걸리 한사발을 시켜서 1/3 을 드리고 내가 나머지를 마셨다. 앞으로 보이는 인왕봉, 백운봉외 여러 봉우리들과 도봉산 봉우리들, 시내 광경들로 어우러져 단풍과 계곡등 정말 아름 다왔다. 외국 부부(독일)도 백운봉 정상에서 만났는데 너무 아름 답다고, 반했다고 한다. 한국서 이번 학기에 남편이 서울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친단다! 정말 멋진일인 것 같다. 아, 나도 한국서 일하고 싶다! 한 일년만이라도~
또 반했던 두번째는 산행 끝나고 들어간 식당이었다. 이름하여 "마루쉼터"!
앞쪽으로 들어갈땐 그냥 허름해 보이는 산장 식당인것 같았는데 들어가서 안쪽으로 가니 계곡을 바라보이는 쪽으로 테이블들이 죽 있었다. 다행히 주중에 시간도 어중간한 3시라 그런지 빈 자리가 여기 저기 보였다. 선생님 말씀으로는 주말엔 줄을 한참 서서 기다려야 자리가 생긴다고 하신다. 그런데 왜 그런지 알만 하다. 음식 가격도 아주 저렴하면서 경치가 그렇게 좋은데 몇시간 기다린들 손해보는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다.
미국 같으면 그런곳에 식당이 들어 설리도 없지만, 있다고 한다면 가격이 엄청 비쌋을 그런 경치었다.
나는 육개장 그분은 해장국과 막걸리를 드셨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이상하게 그분과는 싼것만 먹어도 맛은 제일 있었다. 왜냐하면 힘든 산행을 끝낸 뒤라 그런것 같다. 미국 돌아가면 정말 크게 한턱 쏴야 할것 같다. 남편 얼굴은 미션픽에서 서로 만나 이미 알지만 얘기도 한번 하게 남편과 함께 식사를 해야겠다.
그곳에 앉아서 식사를 하며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아름다운 경치를 보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었다. 설악산의 무릉도원은 이번엔 못보았지만 이날 북한산에서의 두군데 쉰곳들은 정말 짱이었다!!!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한국 여행
지난 금요일 오후,10/19에 도착하여 인천 시누이네 머물고 있다. 두주 예정으로 온 이번 여행은 모처럼 한국에 가을을 맘껏 만끽하고 돌아가고 싶다.
이틀째 잠자리인데 결국 어제 그렇게 돌아다니고도 이 새벽에 잠이 또 깨었다.
어제 새벽에도 공원에 나가 조깅을 하였는데 한국은 공공 장소에 위락 시설을 너무 잘해 놓았다. 길도 잘 닦아 놓았고 나무들, 운동 기구들, 화장실 곳곳에 쓰여있는 자세한 정보들, 정말 gym에 등록 안하고 이곳에서만 해도 좋을 정도이다. 또한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다리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바다를 끼고 둑을 조깅하였더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사람도 별로 안보이는 이른 아침에 안개가 어스흠히 끼어있는 인천바다를 보면 달리는 기분은 참 묘했다.
한국, 내가 태어난 나라이지만 정말 여러가지로 굉장한 나라이다.
제일 먼저 아마도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일것이다. 정말 인적 자원이 풍부한 나라!
어제는 뉴욕 등 동부쪽과 카다나 여행에서 만난, 나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요즘까지 연락이 계속되는 동생과 만나서 하루 종일 서울 거리를 쏘다녔다.
거의 12시간을 쉼 없이 걸어 다녔더니 나중엔 발바닥이 말이 아니게 많이 아팠다.
홍대앞에서 만나 시작하여 홍대에서 다시 헤어지기 까지 많은 곳을 다녔고 많은 것을 먹었다. 내가 한국을 떠나오던 해무렵의 홍대는 미대로만 유명하였었는데 지금은 학교 근처의 공연등 문화생활, 먹거리등 여러가지로 유명하다.
그곳은 밤이 볼만하다고 하여서 몇블락 돌아다니다가 우리는 남대문 시장을 구경하기로 하며 발길을 돌렸다. 오랫만에 서울 풍경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아 지하철 대신에 버스를 탓다. 이제는 버스가 가운데서 다닌다. 그리고 버스 카드 사용도, 또한 여러가지 업그레드된, 다 전산화된 시스템에서 나는 다시 한번 감동 받았다. 다음 버스 오는 대기시간, 정거정 정보등등 세세한데서 와 한국 교통 시스템이 정말 굉장하구나 하는 생각!
남대문은 언제가도 재밌다. 그 많은 물건들과 먹거리!!!
덕분에 신발과 싸고 편한 옷 두어가지를 건졌고 또 일부러 좁은 골목 사이를 헤치고 다니면서 먹거리들을 구경하였다. 아 먹고 싶은 것은 너무 많고 배는 한정되어있고.. 이럴때 내 배가 한 3개가 되어서 골고루 다 먹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먹는 욕심이 특히 너무 많은 거 같다. ^^
추억의 풀빵부터 호떡들, 조리 방법도 가지가지다, 기름에 거의 튀긴 호빵도 맛있어 보였고 속안에 잡채들어간 것이 맛있었다. 길거리 리어카 떡들도 맛있어 보였고 ... 우리는 점심으로 갈치조림 식당으로 들어갔다. 한 골목이 다 갈치조림 전문있었는데 얼마나들 서로들 붙잡고 자기 식당으로 들어오라 하는지... 서비스 전쟁이라고나 할까? 다 거기거 거기 일텐데 말이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나와서 커피까지 마셨다. 아주 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인데 없는 커피가 없을 정도이다. 우리는 아메리카노를 마셨지만... 그 동생말로는 요즘 한국에 커피가게 전쟁이란다. 한집 걸러 새로 생기는 곳이 커피점으로 서로 자기네끼리 경쟁한단다. 그래도 커피값은 얼마나 비싸던지... 나중에 명동에 있는 어느 커피점으로 발을 좀 쉬어주기 위하여 들어갔는데 쥬스 두잔에 십불이 넘었다. 정말 재밌는 곳이다. 식사는 6-7 천원인데 커피가 더 비싼 경우도 흔해서... ^^
남대문서 걸어 내려와서 명동쪽으로 우리는 갔다. 예전 명동이 아니라는 소리는 여러번 들었다. 거의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로 마니 붐비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내가 예전에 좋아하던 명동 칼국수는 명동 교자라고 이름을 바꾸었는데 그시간이 바쁜 식사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양쪽 식당다 줄이 엄청 길었으면서 사람들이 기다려서 그것을 먹으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길거리에도 얼마나 많은 신기한 군것질 거리도 많던지! 나는 시골에 온 사람마냥 그 앞에서 사진 찍고...ㅋㅋ
오후 시간을 그곳서 보내다가 다시 홍대쪽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신기할 정도로 아침과는 다른 표정의 길거리들이었다. 일단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쏫아져 나왔는지... 분위기가 완전히 180도 변하여 있었다. 사람구경이 재밌다. 그냥 가만 있어도 사람들과 함께 쓸려서 걸어간다. 여러 식당들, 주점들, 조그만 코너가게들에서 만들어 내는 신기한 군것질 거리들등 정말 재미있는 풍경들이다.
홍대에서 공연도 하고 해서 그 근처를 잘아는 동생의 친구가 먹거리 골목을 추천하여 주었다고 하여서 우리는 '기차길' 이라는 골목을 물어 물어 갔다. 실제로 기차가 다녀서 그런지 아니면 길이름만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여러번을 헤매어야 했다. 여러번 물었지만 제각각 틀리게 가르쳐 주어서. 결국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구경을 더 하며 다니다가 복덕방이라는 곳에 들어가 물어보니 확실하게 가르쳐 주었다. 역시 전문가이다. ^^ 그래서 고기집 골목으로 유명하다는 그곳에 가서 어느집을 들어갈까 망서리다 한 집에 들어가 한우 숯불 왕갈비라는 것도 맛있게 먹어 보았다. 된장찌게도 참 맛있었다.
이런 맛에 한국서 살고 싶다. 무어든 먹거리는 맛있다. 그 많은 식당들이 어떻게 다될까 내가 걱정이 되었는데 밤이 되고보니 곳곳 마다 사람들로 그득하다. 거기다가 분위기만 있으면 사람들이 더 바글 바글 된다.
이런곳은 여러명이 한꺼번에 몰려다니면서 이것 저것 여러가지 먹어보는게 최고일거 같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어디 조용한 와인 바 같은곳이 있으면 한잔 마시며 이야기나 하다가 쉬어 가려고 찾아보았다. 가끔 드라마에서 본 들어 가면 근사한 분위기의 바를...
한데 대학가라 그런지 그러곳이 우리눈엔 안띄어었다. 동생말로는 강남 근처가 더 많을 것이라고... 하긴 여긴 학생들이 주 고객이니까 아무래도 주점 스타일이 많겠지.
그래도 Ho Bar 라는 3층 건물로 된곳이 여러번 눈에 뛰어 들어 갔었는데 실내는 엄청 넓은데 거의 층 마다 비어있었고 음악소리만 아주 크게 틀어 놓고 있었다. 거의 가끔 외국인들이 몇몇 있는 테이블 수준이었다. 우리는 각 층마다 들여다보고 분위기 파악한 다음 의자가 제일로 안락해 보이는 3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창문으로 내려다 보이는 바깥 풍경도 재밌는 눈요기 거리였다. 그런데 무엇보다 간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던 나는 너무 피곤하여서 연신 하품만 나왔다. 그래서 결국은 시켜놓은 음료수를 마시지도 못하고 우리는 집에 돌아가기 위하여 나와야 하였다.
정말 피곤한 하루였지만 또한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오늘은 이따가 인사동을 구경 하기로 하였는데 기대가 된다!
이틀째 잠자리인데 결국 어제 그렇게 돌아다니고도 이 새벽에 잠이 또 깨었다.
어제 새벽에도 공원에 나가 조깅을 하였는데 한국은 공공 장소에 위락 시설을 너무 잘해 놓았다. 길도 잘 닦아 놓았고 나무들, 운동 기구들, 화장실 곳곳에 쓰여있는 자세한 정보들, 정말 gym에 등록 안하고 이곳에서만 해도 좋을 정도이다. 또한 바다가 보이는 곳까지 다리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바다를 끼고 둑을 조깅하였더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사람도 별로 안보이는 이른 아침에 안개가 어스흠히 끼어있는 인천바다를 보면 달리는 기분은 참 묘했다.
한국, 내가 태어난 나라이지만 정말 여러가지로 굉장한 나라이다.
제일 먼저 아마도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일것이다. 정말 인적 자원이 풍부한 나라!
어제는 뉴욕 등 동부쪽과 카다나 여행에서 만난, 나에게 언니라고 부르며 요즘까지 연락이 계속되는 동생과 만나서 하루 종일 서울 거리를 쏘다녔다.
거의 12시간을 쉼 없이 걸어 다녔더니 나중엔 발바닥이 말이 아니게 많이 아팠다.
홍대앞에서 만나 시작하여 홍대에서 다시 헤어지기 까지 많은 곳을 다녔고 많은 것을 먹었다. 내가 한국을 떠나오던 해무렵의 홍대는 미대로만 유명하였었는데 지금은 학교 근처의 공연등 문화생활, 먹거리등 여러가지로 유명하다.
그곳은 밤이 볼만하다고 하여서 몇블락 돌아다니다가 우리는 남대문 시장을 구경하기로 하며 발길을 돌렸다. 오랫만에 서울 풍경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아 지하철 대신에 버스를 탓다. 이제는 버스가 가운데서 다닌다. 그리고 버스 카드 사용도, 또한 여러가지 업그레드된, 다 전산화된 시스템에서 나는 다시 한번 감동 받았다. 다음 버스 오는 대기시간, 정거정 정보등등 세세한데서 와 한국 교통 시스템이 정말 굉장하구나 하는 생각!
남대문은 언제가도 재밌다. 그 많은 물건들과 먹거리!!!
덕분에 신발과 싸고 편한 옷 두어가지를 건졌고 또 일부러 좁은 골목 사이를 헤치고 다니면서 먹거리들을 구경하였다. 아 먹고 싶은 것은 너무 많고 배는 한정되어있고.. 이럴때 내 배가 한 3개가 되어서 골고루 다 먹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먹는 욕심이 특히 너무 많은 거 같다. ^^
추억의 풀빵부터 호떡들, 조리 방법도 가지가지다, 기름에 거의 튀긴 호빵도 맛있어 보였고 속안에 잡채들어간 것이 맛있었다. 길거리 리어카 떡들도 맛있어 보였고 ... 우리는 점심으로 갈치조림 식당으로 들어갔다. 한 골목이 다 갈치조림 전문있었는데 얼마나들 서로들 붙잡고 자기 식당으로 들어오라 하는지... 서비스 전쟁이라고나 할까? 다 거기거 거기 일텐데 말이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나와서 커피까지 마셨다. 아주 작은 구멍가게 같은 곳인데 없는 커피가 없을 정도이다. 우리는 아메리카노를 마셨지만... 그 동생말로는 요즘 한국에 커피가게 전쟁이란다. 한집 걸러 새로 생기는 곳이 커피점으로 서로 자기네끼리 경쟁한단다. 그래도 커피값은 얼마나 비싸던지... 나중에 명동에 있는 어느 커피점으로 발을 좀 쉬어주기 위하여 들어갔는데 쥬스 두잔에 십불이 넘었다. 정말 재밌는 곳이다. 식사는 6-7 천원인데 커피가 더 비싼 경우도 흔해서... ^^
남대문서 걸어 내려와서 명동쪽으로 우리는 갔다. 예전 명동이 아니라는 소리는 여러번 들었다. 거의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로 마니 붐비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내가 예전에 좋아하던 명동 칼국수는 명동 교자라고 이름을 바꾸었는데 그시간이 바쁜 식사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양쪽 식당다 줄이 엄청 길었으면서 사람들이 기다려서 그것을 먹으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길거리에도 얼마나 많은 신기한 군것질 거리도 많던지! 나는 시골에 온 사람마냥 그 앞에서 사진 찍고...ㅋㅋ
오후 시간을 그곳서 보내다가 다시 홍대쪽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돌아갔다.
신기할 정도로 아침과는 다른 표정의 길거리들이었다. 일단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쏫아져 나왔는지... 분위기가 완전히 180도 변하여 있었다. 사람구경이 재밌다. 그냥 가만 있어도 사람들과 함께 쓸려서 걸어간다. 여러 식당들, 주점들, 조그만 코너가게들에서 만들어 내는 신기한 군것질 거리들등 정말 재미있는 풍경들이다.
홍대에서 공연도 하고 해서 그 근처를 잘아는 동생의 친구가 먹거리 골목을 추천하여 주었다고 하여서 우리는 '기차길' 이라는 골목을 물어 물어 갔다. 실제로 기차가 다녀서 그런지 아니면 길이름만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여러번을 헤매어야 했다. 여러번 물었지만 제각각 틀리게 가르쳐 주어서. 결국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서 구경을 더 하며 다니다가 복덕방이라는 곳에 들어가 물어보니 확실하게 가르쳐 주었다. 역시 전문가이다. ^^ 그래서 고기집 골목으로 유명하다는 그곳에 가서 어느집을 들어갈까 망서리다 한 집에 들어가 한우 숯불 왕갈비라는 것도 맛있게 먹어 보았다. 된장찌게도 참 맛있었다.
이런 맛에 한국서 살고 싶다. 무어든 먹거리는 맛있다. 그 많은 식당들이 어떻게 다될까 내가 걱정이 되었는데 밤이 되고보니 곳곳 마다 사람들로 그득하다. 거기다가 분위기만 있으면 사람들이 더 바글 바글 된다.
이런곳은 여러명이 한꺼번에 몰려다니면서 이것 저것 여러가지 먹어보는게 최고일거 같다.
다리가 너무 아파서 어디 조용한 와인 바 같은곳이 있으면 한잔 마시며 이야기나 하다가 쉬어 가려고 찾아보았다. 가끔 드라마에서 본 들어 가면 근사한 분위기의 바를...
한데 대학가라 그런지 그러곳이 우리눈엔 안띄어었다. 동생말로는 강남 근처가 더 많을 것이라고... 하긴 여긴 학생들이 주 고객이니까 아무래도 주점 스타일이 많겠지.
그래도 Ho Bar 라는 3층 건물로 된곳이 여러번 눈에 뛰어 들어 갔었는데 실내는 엄청 넓은데 거의 층 마다 비어있었고 음악소리만 아주 크게 틀어 놓고 있었다. 거의 가끔 외국인들이 몇몇 있는 테이블 수준이었다. 우리는 각 층마다 들여다보고 분위기 파악한 다음 의자가 제일로 안락해 보이는 3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면서 창문으로 내려다 보이는 바깥 풍경도 재밌는 눈요기 거리였다. 그런데 무엇보다 간밤에 잠도 제대로 못잤던 나는 너무 피곤하여서 연신 하품만 나왔다. 그래서 결국은 시켜놓은 음료수를 마시지도 못하고 우리는 집에 돌아가기 위하여 나와야 하였다.
정말 피곤한 하루였지만 또한 많은 것을 구경하였다.
오늘은 이따가 인사동을 구경 하기로 하였는데 기대가 된다!
2012년 9월 1일 토요일
좋은 글
오늘 오랫만에 앤과 산에 하이킹을 하고 왔다. 사소한 일로 한동안 연락을 안했었다.
나도 진짜 소심하다!
그래도 이야기를 하고 풀어 버리니 속이 시원한 것 같다.
김홍신 글중-
"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마음이 어지러워 삭이기 어려울 때 제 나름대로 해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산에 가는 것임니다. 힘겹게 산에 오르면 심란한 마음이 잠시 누그러 집니다. 산이 해결해 주는게 아닙니다. 육체가 고달프리 마음 고달픈 걸 잠시 잊는 겁니다.
덕분에 어지러운 마음을 잠시 쉴수 있게 됩니다.
저는 정상에 올라 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마음을 다독입니다.
"그게 뭐 어쨋다고! 지금 나는 살아 있잖아. 내 목에 칼이 들어온다면 다 주고 말 것들인데, 너무 많이 가졌으니 인생 다이어트를 해야 근사하게 산다는 걸 가르쳐주는 거겠지."
잊혀질 것 같다가도 금세 고개를 쳐드는 근심 걱정들을 잠시 내려놓으면, 그 모든 것이 내 인생이 뒤집어질 만큼 큰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올 것입니다."...
나도 진짜 소심하다!
그래도 이야기를 하고 풀어 버리니 속이 시원한 것 같다.
김홍신 글중-
"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마음이 어지러워 삭이기 어려울 때 제 나름대로 해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고 산에 가는 것임니다. 힘겹게 산에 오르면 심란한 마음이 잠시 누그러 집니다. 산이 해결해 주는게 아닙니다. 육체가 고달프리 마음 고달픈 걸 잠시 잊는 겁니다.
덕분에 어지러운 마음을 잠시 쉴수 있게 됩니다.
저는 정상에 올라 숨을 몰아쉬며 이렇게 마음을 다독입니다.
"그게 뭐 어쨋다고! 지금 나는 살아 있잖아. 내 목에 칼이 들어온다면 다 주고 말 것들인데, 너무 많이 가졌으니 인생 다이어트를 해야 근사하게 산다는 걸 가르쳐주는 거겠지."
잊혀질 것 같다가도 금세 고개를 쳐드는 근심 걱정들을 잠시 내려놓으면, 그 모든 것이 내 인생이 뒤집어질 만큼 큰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올 것입니다."...
2012년 8월 26일 일요일
동부/카나다 여행 8박 9일
시간을 들여 자세히 적고 사진도 올려야지 한게 벌써 두달이 넘어가서 이젠 아예 포기하고 그전에 적었던 것들로만 올려본다. 왜이렇게 시간에 쫒기는가 모르겠다.
나중에, 아마도 never? 은 아니기를 바라며... 늙어서 시간이 나면 다시 업데잇 할라나? ^^
6/8 금 - 6/16 토 여름 휴가 여행이었다.
10개주를 거쳐 New York, Washington DC, Niagara Fall, Toronto, Ottawa, Montreal, Quebec City, Boston, 다시 뉴욕으로 와서 일정을 마쳤다.
나이탓을 하며 남편도 운전하기 힘들고 귀찮고, 나도 이젠 이것저것 예약하는것도 시간도 없었지만 솔직히 호텔, 렌트카 등 예약 하자니 이것 저것 조사하고 찾는 일도 귀차나서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을 목적으로 7박 8
일 group tour에 사인업하여 다니기로 하였다.
좋은점 나쁜 점들이 있지만 제일 단점으로는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내가 어디로 가고 있나를 보는게 아니라 주로 잠을 자게 되서 나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시간을 직접 운전 안하고 여러 먼곳을 많이 다닐수 있다는것 때문에 택하였다 .
금요일 밤 비행기로 샌프란에서 뉴욕 으로 출발하여 한시간 delay가 되어 아침에 도착도 늦어졌다.
6/9 Saturday - 2nd day
뉴욕도착 아침 8시
Metropolitan museum 10am
끝나고 길거리 음악 연주 구경하며 걸어서 Central Park 을 끼고 계속 내려와서 뮤지칼 보려고 걸음.
Broadway Musical: Jesus Christ Super Star
나중에 또 혹시 동부를 가게 되면 기억하려고 되도록 식당 이름들과 장소는 자세하게 기록하고 싶다.
dinner at New Jersey 한밭식당 비빔밥 된장 찌개
Ramada Inn in New Jersey
6/10/12 Sunday 3rd day
Up at 5:00
Gym tredmill until 6am
B.fast @7am
To DC 8:45-11:45
Lunch in Baltimore, Maryland 궁전부페 (한식)
Congress House, Smithsonian Natural Museum, (Mira 만남) White House, Lincoln's House visited
Stayed at Country Suite & Inn in Gettysburg, Pennsylvania (Nice and quiet place!)
Jogging after dinner.
Smithsonian Natural museum 미라 만남
백악관 함께감
링컨 하우스 4:10-4:50
Passed NY, New Jersey, Maryland, Delaware
한성옥 저녁 (In Church Fall, Virginia) 불고기 즉석구이
6/11 Monday
Got up at 4:00AM! breakfast 5:00 started 6:15am
Lunch at Pekin buffet. Good 김밥 몽고리안 BBQ
Heading to 바람의 동굴 @Niagara fall
미국쪽에서 먼저 나이아가라를 보고 카나다 국경을 건너서 숙소는 그쪽에 머무르면 젯 보트도 타고 경치를 구경하였다. 그런데 미국 쪽보다는 확실히 카나다 쪽에서 보는 장면이 훨씬 멋졌다.
Thousand Island,, Otawwa, Montreal, Quebec, 다시 미국쪽으로 와서 뉴욕쪽 구경등
나중에, 아마도 never? 은 아니기를 바라며... 늙어서 시간이 나면 다시 업데잇 할라나? ^^
6/8 금 - 6/16 토 여름 휴가 여행이었다.
10개주를 거쳐 New York, Washington DC, Niagara Fall, Toronto, Ottawa, Montreal, Quebec City, Boston, 다시 뉴욕으로 와서 일정을 마쳤다.
나이탓을 하며 남편도 운전하기 힘들고 귀찮고, 나도 이젠 이것저것 예약하는것도 시간도 없었지만 솔직히 호텔, 렌트카 등 예약 하자니 이것 저것 조사하고 찾는 일도 귀차나서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을 목적으로 7박 8
일 group tour에 사인업하여 다니기로 하였다.
좋은점 나쁜 점들이 있지만 제일 단점으로는 버스로 이동하는 중에 내가 어디로 가고 있나를 보는게 아니라 주로 잠을 자게 되서 나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시간을 직접 운전 안하고 여러 먼곳을 많이 다닐수 있다는것 때문에 택하였다 .
금요일 밤 비행기로 샌프란에서 뉴욕 으로 출발하여 한시간 delay가 되어 아침에 도착도 늦어졌다.
6/9 Saturday - 2nd day
뉴욕도착 아침 8시
Metropolitan museum 10am
끝나고 길거리 음악 연주 구경하며 걸어서 Central Park 을 끼고 계속 내려와서 뮤지칼 보려고 걸음.
Broadway Musical: Jesus Christ Super Star
나중에 또 혹시 동부를 가게 되면 기억하려고 되도록 식당 이름들과 장소는 자세하게 기록하고 싶다.
dinner at New Jersey 한밭식당 비빔밥 된장 찌개
Ramada Inn in New Jersey
6/10/12 Sunday 3rd day
Up at 5:00
Gym tredmill until 6am
B.fast @7am
To DC 8:45-11:45
Lunch in Baltimore, Maryland 궁전부페 (한식)
Congress House, Smithsonian Natural Museum, (Mira 만남) White House, Lincoln's House visited
Stayed at Country Suite & Inn in Gettysburg, Pennsylvania (Nice and quiet place!)
Jogging after dinner.
Smithsonian Natural museum 미라 만남
백악관 함께감
링컨 하우스 4:10-4:50
Passed NY, New Jersey, Maryland, Delaware
한성옥 저녁 (In Church Fall, Virginia) 불고기 즉석구이
6/11 Monday
Got up at 4:00AM! breakfast 5:00 started 6:15am
Lunch at Pekin buffet. Good 김밥 몽고리안 BBQ
Heading to 바람의 동굴 @Niagara fall
미국쪽에서 먼저 나이아가라를 보고 카나다 국경을 건너서 숙소는 그쪽에 머무르면 젯 보트도 타고 경치를 구경하였다. 그런데 미국 쪽보다는 확실히 카나다 쪽에서 보는 장면이 훨씬 멋졌다.
Thousand Island,, Otawwa, Montreal, Quebec, 다시 미국쪽으로 와서 뉴욕쪽 구경등
나의 장점은 무엇인가
폰더씨의 실천하는 하루 라는 책을 읽고 나도 생각해 본다.
우리 모두는 각자 남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나의 장점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어떨때 나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막연하게 마음씨 좋아서 사람들 잘 대접하고 착해서 (이건 모르는 사람들 이야기, 내속에 나는 절대 착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냥 무관심? 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시어머님이라도 살고 한다지만 나는 사실 conflict 이 싫다.
나는 주위 사람들이 행복한게 좋다. 나로 인해 자그마한 행복이라도 느끼면 그없이 더 좋으랴만, 그러려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내 주위를 나로 인해 기분좋게 만들 수 있다.
내가 행복하면 내 주위 사람들, community, co-workers 도 나의 행복이 전염되게 할 수 있지만 내가 인상 찡그리고 매일 우울하면 식구들도 내 눈치를 보고 나도 불행한거 같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성공보다는, 물론 행복하면 성공 한것이겠지만, 어쨋든 난 행복하고 싶다.
잘하는 것도 모르고 어떻게 내가 나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다. 조용한 시간에 책 읽는 것도 좋고, 좋은 와인을 함께 나누는 것도 행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이야기 나누면 기분좋고 그런데 그런 것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ㅎㅎ
남편 말대로 나는 그저 먹고 노는 것만 좋아한다고... ^^
그래도 내 지침서에 있는 나의 resolution 들과 내 골들은 거의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 남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는데 나의 장점은 과연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일까. 내가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어떨때 나는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막연하게 마음씨 좋아서 사람들 잘 대접하고 착해서 (이건 모르는 사람들 이야기, 내속에 나는 절대 착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그냥 무관심? 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시어머님이라도 살고 한다지만 나는 사실 conflict 이 싫다.
나는 주위 사람들이 행복한게 좋다. 나로 인해 자그마한 행복이라도 느끼면 그없이 더 좋으랴만, 그러려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내 주위를 나로 인해 기분좋게 만들 수 있다.
내가 행복하면 내 주위 사람들, community, co-workers 도 나의 행복이 전염되게 할 수 있지만 내가 인상 찡그리고 매일 우울하면 식구들도 내 눈치를 보고 나도 불행한거 같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온 것처럼 성공보다는, 물론 행복하면 성공 한것이겠지만, 어쨋든 난 행복하고 싶다.
잘하는 것도 모르고 어떻게 내가 나를 안다고 할 수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여행이다. 조용한 시간에 책 읽는 것도 좋고, 좋은 와인을 함께 나누는 것도 행복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고, 이야기 나누면 기분좋고 그런데 그런 것 싫어하는 사람도 있나? ㅎㅎ
남편 말대로 나는 그저 먹고 노는 것만 좋아한다고... ^^
그래도 내 지침서에 있는 나의 resolution 들과 내 골들은 거의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2012년 5월 31일 목요일
직장 관련 - 링크드인에서
"Do not be afraid to know what you know, be confident and speak up!"
"Network with EVERYONE you meet in your industry, nurture and build your personal network, and maintain your contact list."
"Do not expect to be recognised/promoted simply because you're doing a great job. "
"Pay attention to your gut instincts about what you like to do and are good at. Don't follow a path *only* because it is most prestigious or pays the most or because other people will be impressed."
"Keep learning, even if it has nothing to do with your current job or project - learn about your industry, additional skills, anything that piques your interest. Keep track of your ideas because you never know when seemingly random topics or thoughts are the solution to a problem. "
"Keep close attention to how much you like the things you do. The more facts you can gather the sooner you can find the job that you love."
"Nothing goes to waste. What seems irrelevant in your resume is simply before its time. "
"Don't doubt yourself or your worth, there will be plenty along the way to do that for you. Continue to learn, be compassionate, and use your intelligence and skill to help as many ... along the way as you can."
"Network with EVERYONE you meet in your industry, nurture and build your personal network, and maintain your contact list."
"Do not expect to be recognised/promoted simply because you're doing a great job. "
"Pay attention to your gut instincts about what you like to do and are good at. Don't follow a path *only* because it is most prestigious or pays the most or because other people will be impressed."
"Keep learning, even if it has nothing to do with your current job or project - learn about your industry, additional skills, anything that piques your interest. Keep track of your ideas because you never know when seemingly random topics or thoughts are the solution to a problem. "
"Keep close attention to how much you like the things you do. The more facts you can gather the sooner you can find the job that you love."
"Nothing goes to waste. What seems irrelevant in your resume is simply before its time. "
"Don't doubt yourself or your worth, there will be plenty along the way to do that for you. Continue to learn, be compassionate, and use your intelligence and skill to help as many ... along the way as you can."
2012년 5월 30일 수요일
Ex-coworker's 아들 장례
오늘 옛 직장 동료의 아들 장례식엘 다녀왔다.
그에겐 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이 교통 사고로 지난 금요일 새벽에(내 생일날 ㅠㅠ) 죽었다.
24살! 너무 젊은 나이다. 죽기에는 정말 아까운 젊고 똑똑하고 여러가지에 뛰어난 청년이었다.
학교도 좋은데 나오고 또 졸업하자 마자 취직되어 뛰어난 그의 능력 덕에 벌써 manager로 san francisco area 책임맡게 승진도 되었다는데. 또한 자기 회사를 벌써 창업하였다고 하는데. 안타까운 인재가 죽었다.
추모사에서 사람들이 그런다, 그는 남들이 100년을 살며 할것을 24년에 다하고 죽었다고. 그정도로 열정적이고 능력있었으며 똑똑한 청년이었는데 정말 슬프다.
우리딸과 같은 해인 1988년도에 태어났다. 물론 그애는 4월생이고 미라는 12월 말에 태어나 아직 24이 안되었지만 어쨋든 같은해에 태어난 아이다.
오늘 그의 친구들이 너무 많이 왔는데 추모사를 할때마다 우리 애들 나이 또래라 그런지 자꾸 눈물이 그치질 않고 나왔다.
한국 장례식과는 달리 죽은 애의 아빠, 남동생도 나와서 추모사를 했다. 얼마나 울지 안으려고 노력 했을까. 그래도 참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이를 깨물며 아들을 추모 할때 장례식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울었다.
자식을 먼저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 너무 마음 아프다. 아무리 하늘 나라에서 만난다고 해도 그 유망한 젊은이를 데려가는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이해할까...
그래도 인생은 살아지는 것이니까, 그 유명한 명언대로 " Life goes on..." 이라지만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아가겠지...
정말 살아있을 때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잘 해야 할것이다.
그에겐 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이 교통 사고로 지난 금요일 새벽에(내 생일날 ㅠㅠ) 죽었다.
24살! 너무 젊은 나이다. 죽기에는 정말 아까운 젊고 똑똑하고 여러가지에 뛰어난 청년이었다.
학교도 좋은데 나오고 또 졸업하자 마자 취직되어 뛰어난 그의 능력 덕에 벌써 manager로 san francisco area 책임맡게 승진도 되었다는데. 또한 자기 회사를 벌써 창업하였다고 하는데. 안타까운 인재가 죽었다.
추모사에서 사람들이 그런다, 그는 남들이 100년을 살며 할것을 24년에 다하고 죽었다고. 그정도로 열정적이고 능력있었으며 똑똑한 청년이었는데 정말 슬프다.
우리딸과 같은 해인 1988년도에 태어났다. 물론 그애는 4월생이고 미라는 12월 말에 태어나 아직 24이 안되었지만 어쨋든 같은해에 태어난 아이다.
오늘 그의 친구들이 너무 많이 왔는데 추모사를 할때마다 우리 애들 나이 또래라 그런지 자꾸 눈물이 그치질 않고 나왔다.
한국 장례식과는 달리 죽은 애의 아빠, 남동생도 나와서 추모사를 했다. 얼마나 울지 안으려고 노력 했을까. 그래도 참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이를 깨물며 아들을 추모 할때 장례식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울었다.
자식을 먼저보내는 부모의 마음이 어떨까 너무 마음 아프다. 아무리 하늘 나라에서 만난다고 해도 그 유망한 젊은이를 데려가는 하나님의 뜻은 어떻게 이해할까...
그래도 인생은 살아지는 것이니까, 그 유명한 명언대로 " Life goes on..." 이라지만 가슴에 한을 품고 살아가겠지...
정말 살아있을 때 서로 많이 사랑하고 잘 해야 할것이다.
2012년 5월 21일 월요일
Huddart park - jogging 연습




머루같이 생긴 이 열매는 따 먹어보니 새콤 달콤한게 꼭 blueberry 맛이 났다. ^^

나는 하이킹 끝나고 물만 보면 발을 담그고 싶다. 그러면 피로도 싸~악 풀리고 너무 기분이 새로워져서 좋다!

시원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일분도 채 못담그고 있을것이다. 왜냐하면 아무리 더워도 조금 지나면 발이 시려워 지니까. ^^
지난 토요일에 마라톤 연습 삼아서 새로운 park을 소개 받아서 갔었는데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아서 토요일엔 혼자서 7시간 연습하고 일요일엔 교회 끝나고 남편과 함께 갔다. 그래서 어제는 4시간 하이킹을 하고... 그래서 지난주엔 주말 이틀에만 10시간 남짓 운동을 하였다. ^^
집에서는 조금 멀지만 이젠 여름에도 낮에 마라톤 연습할 곳을 찾아서 기쁘다.
red wood trees 들이 너무 많아서 거의 코스 곳곳에 그늘을 만들어 주니 연습하기엔 금상첨화였다.
주중엔 시간이 없고 그나마 토요일엔 모임이나 행사가 없어야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할애 할수 있는데 그것도 새벽예배와 일이 겹치면 그나마 못한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연습 장소를 찾아 냈다는게 너무 행복하다.
2012년 5월 8일 화요일
Santa Cruz beach를 가면서
회사에서 우리가 끝낸 프로젝트 를 celebration 한다고 오늘 하루 산타크루즈 비취에 가서 놀기로 하였다.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기분 좋은 날이다! 5/8- 한국에서는 어버이 날인데 ^^
사실 일은 우리 몇명이 새벽까지 일하며 내보낸것이지민 우리 덕분에 나머지 40여명은 즐기기만 한다. 항상 그런것 같다. 80/20 비율이라 했던가. 회사에서도 80%는 한가하고 나머지 20%가 열심히 일하여 먹고 살리는 거라고.
왠지 공평한거 같지 않지만 그래도 그덕에 다른 사람들도 혜택을 입으니 좋게 생각하자.
나도 언젠가는 혜택 입을 날이 오겠지. ^^
나중에-
점심과 간식 잘 먹고 team building으로 한 kayaking은 아주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남들 일하는 주중에 나와서 노는 기분이 너무 좋다. 일단은 주말 보다 훨씬 한가하니 좋고.
끝나고 돌아와 모래사장에서 하는 배구 시합을 구경하였다. 오랫만에 바닷가를 걸으니 기분도 좋았고...
날씨가 정말 끝내주게 기분 좋은 날이다! 5/8- 한국에서는 어버이 날인데 ^^
사실 일은 우리 몇명이 새벽까지 일하며 내보낸것이지민 우리 덕분에 나머지 40여명은 즐기기만 한다. 항상 그런것 같다. 80/20 비율이라 했던가. 회사에서도 80%는 한가하고 나머지 20%가 열심히 일하여 먹고 살리는 거라고.
왠지 공평한거 같지 않지만 그래도 그덕에 다른 사람들도 혜택을 입으니 좋게 생각하자.
나도 언젠가는 혜택 입을 날이 오겠지. ^^
나중에-
점심과 간식 잘 먹고 team building으로 한 kayaking은 아주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남들 일하는 주중에 나와서 노는 기분이 너무 좋다. 일단은 주말 보다 훨씬 한가하니 좋고.
끝나고 돌아와 모래사장에서 하는 배구 시합을 구경하였다. 오랫만에 바닷가를 걸으니 기분도 좋았고...
2012년 4월 30일 월요일
야구 게임



인텔이 지정된 좌석에서 바라본 구장 광경 3장~
정말로 즐겁게 많이 바쁜 주말을 보냈다.
회사에서 표가 나와서 지난 토요일날, 4/28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T&T 자이안트 구장에 구경을 가게 되었다.
아들이 여렸을때 5년을 리틀 리그에서 야구를 하여서 게임룰은 다 알고 있지만 직접 경기에는 잘 안가보게 되었는데 처음으로 큰 경기를 볼 기회를 얻엇다.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좋았고 또 우리 회사가 지정된 자석이 너무 view가 좋은 곳이라 정말 오랫만에 좋은 구경을 하고 왔다. 정작 다들 말하기를 게임 자체 보다는 그전에 있는 Pre-game party 와 얘기하면서 구경하면서 마시는 맥주때문에 간다고 했는데 정말 주위에 보니까 그랬다. ㅋㅋ
우리는 조금 일찍 도착하여 주차장도 싼데 찾고 길거리에서 하는 공짜 쇼들 구경하고 회사에서 하는 pre-game 파티에는 먹을 시간만 남겨두고 갔는데 정말 재밌는 구경거리였다.
미국에서 산지 30 여년이 넘었지만 첨으로 이런 경험을 해보았다. ^_^
2012년 4월 23일 월요일
아들 이사
오늘새벽 1시에 집에 도착해 짐정리 마치고 두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다섯시 경 눈이 떠져 다시 잠이 들지 못했다.
오늘낮에 또 피곤 할거 같다. :-(
그래도 늦게 출발하였더니 오히려 그게 더 나은것 같다. 일단 덥지 않아 좋았고 traffic도 없으니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집에 도착한 것이다.
생각으로 새벽 2-3사이에 도착할듯 하더니 말이다. 이사라는게 물론 쉽지 않다.
아무리 지가 살던 짐들 잘챙겨 가져온거 같아도 자잔한 것들이 많이 필요해 여러번 쇼핑을 가게 되었다. 또한 남편은 최대한 아들을 챙겨주려고 무리도 하고 ...
아들은 은근히 쉬고싶어 하는 눈치라 저혼자 나중에 할수 있다고 하는데 남편은 자꾸 다른 도움을 주려고 했다.
이런게 바로 한국 부모들의 좋은말로는 ' 정' 이겠고 어떻게 보면 they feel ' over protected" 인것 같다. :-)
결국 우리 갈길도 멀고 아들도 쉬어야 할거 같아 5:30에 출발하여 떠났다.
이게 벌써 몇번째 이사이며 헤어짐인데 자식은 떨어뜨려 놓고 오기가 허전하다. 아니 사실 내곁에서 떠난지 오래인데 참 우습다. 또 이곳에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지만 자그마한 콘도라도 하나 샀으면 싶다.
어차피 저 아파트 비용으로 목돈이 나가니 차라리 인베스트겸 사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오늘낮에 또 피곤 할거 같다. :-(
그래도 늦게 출발하였더니 오히려 그게 더 나은것 같다. 일단 덥지 않아 좋았고 traffic도 없으니 생각보다 훨씬 빨리 집에 도착한 것이다.
생각으로 새벽 2-3사이에 도착할듯 하더니 말이다. 이사라는게 물론 쉽지 않다.
아무리 지가 살던 짐들 잘챙겨 가져온거 같아도 자잔한 것들이 많이 필요해 여러번 쇼핑을 가게 되었다. 또한 남편은 최대한 아들을 챙겨주려고 무리도 하고 ...
아들은 은근히 쉬고싶어 하는 눈치라 저혼자 나중에 할수 있다고 하는데 남편은 자꾸 다른 도움을 주려고 했다.
이런게 바로 한국 부모들의 좋은말로는 ' 정' 이겠고 어떻게 보면 they feel ' over protected" 인것 같다. :-)
결국 우리 갈길도 멀고 아들도 쉬어야 할거 같아 5:30에 출발하여 떠났다.
이게 벌써 몇번째 이사이며 헤어짐인데 자식은 떨어뜨려 놓고 오기가 허전하다. 아니 사실 내곁에서 떠난지 오래인데 참 우습다. 또 이곳에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지만 자그마한 콘도라도 하나 샀으면 싶다.
어차피 저 아파트 비용으로 목돈이 나가니 차라리 인베스트겸 사는것도 괜찮을거 같다.
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샌디에이고로 내려가면서
아들이 지난 일년동안 Sacramento에 파견근무/ 장기연수를 끝내고 다시 저가 원래 근무하던곳인 샌디에이고로 내려간다.
다행이 나도 오늘 함께 갈수 있는 상황이 되서 지금 내려가고 있다.
다음주에 tapeout이 있어서 사실은 오늘 일을 하느라 못가게 될줄 알았다. 남편과 아들 둘이만 차 각자 타고- 두차에 아들 짐을 잔뜩 실었기에- 내려갈 줄 알았는데 나도 함께 갈수 있어서 참좋다.
하나님께 다시 감사!!"
날씨도 너무 좋다어나 사실 좀 너무 덥다. 오늘 90도 까지 오른다니... 벌써부터 푹푹 찐다. 그래도 그동안 날씨가 별로였는데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
내려가는길에 LA 들러 맛있는 점심도 먹고 오후 늦게나 샌디에고에 도착할듯 하다.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하니 세상이 더 아름다와 보인다!
가서 할일은 침대, 등불, Futon을 비롯한 몇가지 살림가지와 한국장을 좀 보아주고 올 예정 이다.
다행이 나도 오늘 함께 갈수 있는 상황이 되서 지금 내려가고 있다.
다음주에 tapeout이 있어서 사실은 오늘 일을 하느라 못가게 될줄 알았다. 남편과 아들 둘이만 차 각자 타고- 두차에 아들 짐을 잔뜩 실었기에- 내려갈 줄 알았는데 나도 함께 갈수 있어서 참좋다.
하나님께 다시 감사!!"
날씨도 너무 좋다어나 사실 좀 너무 덥다. 오늘 90도 까지 오른다니... 벌써부터 푹푹 찐다. 그래도 그동안 날씨가 별로였는데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
내려가는길에 LA 들러 맛있는 점심도 먹고 오후 늦게나 샌디에고에 도착할듯 하다.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하니 세상이 더 아름다와 보인다!
가서 할일은 침대, 등불, Futon을 비롯한 몇가지 살림가지와 한국장을 좀 보아주고 올 예정 이다.
2012년 4월 17일 화요일
새벽에 쓰는 글
요즘 내 잠자는 패턴이 엉망이다.
일이 바빠서도 그렇지만 그것보다 규칙적인 식생활을 안해서 그런것 같다.
오늘도 아니 어제 저녁도 아들 생일이라 집에 조금 일찍 퇴근해 와서 너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과식한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집에와서 하리라던 일은 내팽겨치고 설겆이를 끝내고는 꼬박 꼬박 졸다가 결국 침대로 가서 옷입은 채로 누워잤다.
와인까지 두잔 마시고 배부르니까 정말 어쩔수 없다. 옛말에 배부르고 등따시면 ... 뭐 어쩌고 하더만 꼭 내 이야기다.
약 두어시간 잤나보다. 11시반부터 잠이 깨어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
새벽에 일을 하면서 missy에서 나오는 분위기 있는 음악을 back ground로 깔아놓고 하니까 기분은 좋은데 생각에 빠지게도 한다. 혼자서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능률이 오르기도 하지만 어쩌다 또 한번 브랙이 걸리면 또 다시 돌아가는 것도 힘들다. ^^
요즘 보통 잠을 오래 못자서 힘든데 내일 아침은 더 힘들 것 같다. 이번 tapeout만 끝나면 수면제를 먹고라도 실컷 자보고 싶다. 적어도 8시간 계속적으로 말이다.
일이 바빠서도 그렇지만 그것보다 규칙적인 식생활을 안해서 그런것 같다.
오늘도 아니 어제 저녁도 아들 생일이라 집에 조금 일찍 퇴근해 와서 너무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과식한 것 같다. 그것 때문에 집에와서 하리라던 일은 내팽겨치고 설겆이를 끝내고는 꼬박 꼬박 졸다가 결국 침대로 가서 옷입은 채로 누워잤다.
와인까지 두잔 마시고 배부르니까 정말 어쩔수 없다. 옛말에 배부르고 등따시면 ... 뭐 어쩌고 하더만 꼭 내 이야기다.
약 두어시간 잤나보다. 11시반부터 잠이 깨어 지금까지 일을 하고 있다.
새벽에 일을 하면서 missy에서 나오는 분위기 있는 음악을 back ground로 깔아놓고 하니까 기분은 좋은데 생각에 빠지게도 한다. 혼자서 일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능률이 오르기도 하지만 어쩌다 또 한번 브랙이 걸리면 또 다시 돌아가는 것도 힘들다. ^^
요즘 보통 잠을 오래 못자서 힘든데 내일 아침은 더 힘들 것 같다. 이번 tapeout만 끝나면 수면제를 먹고라도 실컷 자보고 싶다. 적어도 8시간 계속적으로 말이다.
2012년 2월 19일 일요일
Blogger oldman님께 감사!
이메일로 할수도 있겠지만 왠지 이렇게 하고 싶었다.
얼굴도 모르는 분께 겨우 (?) 댓글 몇개 주고 받았는데 염치없이 부탁을 드렸는데 곧바로 흔쾌히 답을 주셔서 내 지저분한 블로그들을 이번에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
물론 내가 시간을 들여서 search 해보고 하여야 했는데 가끔 생각만 하고 바쁘면 또 잊어버리고 그랬다.
Oldman님 혹시 이글을 읽으시려나 모르겠지만 제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축복 마니 받으실 거예요. 항시 어려우신분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우시는게 글에서 느껴지니까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꾸벅
얼굴도 모르는 분께 겨우 (?) 댓글 몇개 주고 받았는데 염치없이 부탁을 드렸는데 곧바로 흔쾌히 답을 주셔서 내 지저분한 블로그들을 이번에 정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
물론 내가 시간을 들여서 search 해보고 하여야 했는데 가끔 생각만 하고 바쁘면 또 잊어버리고 그랬다.
Oldman님 혹시 이글을 읽으시려나 모르겠지만 제 감사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축복 마니 받으실 거예요. 항시 어려우신분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우시는게 글에서 느껴지니까요.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꾸벅
2012년 2월 18일 토요일
모험! 미국여행기 14번째 out of 50주 Albuquerque & Santa Fe, New Mexico

사진들이 순서가 거꾸로 되었지만... 암튼, 이사진은 다운타운 Tempe, Arizona를 잠깐 구경하고 다시 공항으로 돌아가면서 택시안에서 지는 해가 다리에 넘어가는게 넘 예뻐서 한장!

내가 들어가서 간식과 시원한 음료를 한잔 했던 "Fat tuesday"에서 나온 메뉴로 아주 맛있었다. 할로피뇨에 들어간 치즈가 그렇게 느끼하지 않고 꼭 우리가 먹는 고추전처럼 깔끔한 맛이 나서 나의 입맛을 도꾸었다!

이곳이 내가 들어간 "Fat tuesday"로 음악이 아주 좋았고 사람들이 꽤 많았다.

ASU (Arizona State University) Engineering school
Phoenix airport에서 쓰는글:
Long weekend 를 맞이하여 혼자서 여행길에 올랐다. 반응들이 재밌다.
정말 혼자가세요? 가 대세를 이루었다. 어떤이들은 부럽다고도 하고...
그래서 모험이라고 제목을 부쳤다.^^
난들 혼자 가고 싶어 혼자 가겟는가?
원래는 친구와 함께 가기로 하였지만 일이 있다 빠지고 남편은 함께 가자 하니 시큰둥 하였었고 그래서 나혼자라도 강행군을 하게 되었다.
Final 도착지는 Albuquerque에 도착해 오늘밤 자고 낼 아침에 Santa Fe에 갈 예정이다.
생각보다 New Mexico 주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꽤 있나보다. 요즘 popular한 곳으로 떠오른다고 gym에서 보는 친구가 말하는것을 들었으니 말이다.
Pheonix에서 Albuquerque 갈아타는 동안에 시간이 너무 떠서 중간에 downtown Tampe로 나왔다.
분위기가 좋다. 토요일 이라서 그런가? 항시 다운타운에는 학교들이 하나씩 있는데 이곳에는 ASU Arizona State University Engineering & Tech center 가 Tempe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주변에 여러 상점들과 예쁜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걸어 다니며 사진도 찍고 "Fat Tuesday" 라는 bar에 들어와서 Local Beer인 Kilt Lifter 라는 맥주와 sizzling jalapenos 를 함께 먹으면서 저녁을 일부 대신한다.
생각지도 않게 부치지 않으려고 했던 가방을 짐칸이 다찻다는 이유로 부치게 되었는데 거기에 운전면허와 크레딧 카드를 넣고 부쳐 버리는 통에 중간에 잠깐 시간을 버렸다.
비행기 갈아타는 동안 기다리는 시간이 4시간 반으로 길어서 한두어시간 피닉스 다운타운이나 어디 근처 가까운데 나가려다 들어올때 security에 보여줄 ID가 없어서 책읽고 있었는데 도저히 안되 결국은 일을 저질럿다.
security desk에 나와 있는 police man과 얘기 해보니 방법이 아주 없는것은 아니라고 하여 그곳 supervisor와 이야기를 하고 들어올때 extra paperwork를 하는 조건으로 나와서 택시를 타고 (시간 절약을 위하여) 다운타운 구경을 나섰다. 어차피 여행으로 이곳 저곳 다니려고 한참이었으니...
그래서 Tampe를 구경하게 되었다. 아리조나 주가 여름엔 무지하게 덥다고 하지만 지금은 기온이 걸어다니기에 딱좋다.
다시 돌아올때 보안검사에서 시간이 조금 많이 걸렸다. 어딘가에 전화해서 여러가지 나의 신분에 대하여 확인하는 질문들을 여러가지 하고 보내주었다. 그래도 한가지 배운것은 ID가 없어도 아주 안되는 것은 아니구나!였다.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나는 왜이리 끼고 사는지 모르겠다. 아니 할일들을 너무 미루고 사는 것 같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도 많은데 제대로 하는게 없다. ㅠㅠ
할일도 우선 순위니까 일단 내가 해야 하는데 정리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 이블로그만 봐도 지금 정리해서 발행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데 계속 임시쓰기만 해놓고 정리를 못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어쨋든 그런 의미에서 짧더라도 오늘은 일단 올리고 보자는 마음으로 이렇게 쓴다. ^^
오늘은 새벽부터 교회일로 하루종일 너무 바쁜 날이었다.
새벽예배후에 식당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도서팀 회의를 일단하고 다시 또 10시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져 나는 오랫만에 미션픽으로 아침운동을 갔다.
날이 화창하여 차들이 너무 많아서 아예 멀리 주차를 하고 갔다.

이 사 진은 언덕에서 내려다 보며 내 쎌폰으로 찍은 것인데 Park Ranger말로는 주말에는 각각의 날에 2-3 천명씩 하이킹을 하러 온다는데 정해진 주차장은 겨우 30개 정도이다 보니 이렇게 토요일/일요일 아침만 되면 이동네는 온통 주차 난리다.
암튼 오랫만에 높은 산을 오르내려서 내일은 다리가 뻑적지근 할것 같다.

오늘 중요한 일중에 하나가 청년부 banquette 초대에 오후 3-8까지 가는 일이었다. 남편이 초임으로 3년전에 2년 동안 대학/청년부 부장 집사로 섬겨서 부부초청에 나도 함께 가게 되었다. 청년부들이 처음으로 야외에서 모임을 가지며 이름하여 "나팔제 축제" 라고 하였다. 나는 처음에 울 남편이 교회 브라스 밴드에서 나팔을 부니까 (그것도 젤로 덩치큰 Tuba ^^) 진짜로 무슨 나팔부는 모임인줄 알았다. 무식이 탄로하는 순간 ㅋㅋ 알고보니 절기중에 하나인 나팔절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나... 누가 알았나.
어쨋든 취지는 청년들이 지난 한해 한 일들을 돌아보며 고칠 점들을 토의하고 또 올 한해 할일들을 (New year's milestone)을 모여서 교회가 아닌 다른곳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하기 위한 모임이란다.
장소 이름은 Hakone Garden으로 일본식 정원/공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1918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굉장히 유서깊은 곳이다. 나는 거의 30년전에 그곳에 교회 청년중 누군가의 결혼식에 갔던 기억이 있다. 봄/초여름 시절이라 꽃들과 초록의 나무들이 너무 이뻐서 감격했던 기억이 아스라히 떠올랐다. 그곳은 결혼사진 찍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 암튼 오랫만에 그런 아름다운 곳에 남편과 함께 초청된 것이 일단은 기뻐서 기꺼이 응하고 싶었는데 남편의 너무 바쁜 스케줄 때문에 겨우 last minute에 결정을 하여 가게 되었다. $35/person 회비까지 즐거이 내가며. ^^ 청년들이 그것으로 선교 후원금으로 쓴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들어가서 보니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다른 것보다 대나무가 굉장히 연초록으로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들어간 문이었는데 멀리서 보니 한국의 어느 시골집을 연상케 한다.

멀리 나무 다리도 보이고 일본 특유의 아기 자기한 모습이 이쁘다!

비단 잉어들도 연못에 많았는데 얘네들은 Texas Instrument 에서 도네이션 했다는 글이 frame 되어있었다.

4단 폭포도 이쁘고...

다리 너머 아저씨들 둘이 (ㅋㅋ 한사람은 남편 다른분은 현재 청년부장 집사님) 사진찍어 주는 모습이 귀여웠다.

위에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보니 안은 다다미 방으로 여러가지 전시를 해놓고 유리 문으로만 관람하게 해 놓았다.

거울처럼 비치는 연못가에 나무들

아마도 우물로 썻던곳이 아닐까 싶다.

동백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어서 한컷!

남편이 사진을 찍고 있는 뒷모습! 대나무 숲이 너무 아름답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하고 싶은 것들은 너무도 많은데 제대로 하는게 없다. ㅠㅠ
할일도 우선 순위니까 일단 내가 해야 하는데 정리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린다. 이블로그만 봐도 지금 정리해서 발행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데 계속 임시쓰기만 해놓고 정리를 못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어쨋든 그런 의미에서 짧더라도 오늘은 일단 올리고 보자는 마음으로 이렇게 쓴다. ^^
오늘은 새벽부터 교회일로 하루종일 너무 바쁜 날이었다.
새벽예배후에 식당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도서팀 회의를 일단하고 다시 또 10시에 만나기로 하고 헤어져 나는 오랫만에 미션픽으로 아침운동을 갔다.
날이 화창하여 차들이 너무 많아서 아예 멀리 주차를 하고 갔다.

이 사 진은 언덕에서 내려다 보며 내 쎌폰으로 찍은 것인데 Park Ranger말로는 주말에는 각각의 날에 2-3 천명씩 하이킹을 하러 온다는데 정해진 주차장은 겨우 30개 정도이다 보니 이렇게 토요일/일요일 아침만 되면 이동네는 온통 주차 난리다.
암튼 오랫만에 높은 산을 오르내려서 내일은 다리가 뻑적지근 할것 같다.

오늘 중요한 일중에 하나가 청년부 banquette 초대에 오후 3-8까지 가는 일이었다. 남편이 초임으로 3년전에 2년 동안 대학/청년부 부장 집사로 섬겨서 부부초청에 나도 함께 가게 되었다. 청년부들이 처음으로 야외에서 모임을 가지며 이름하여 "나팔제 축제" 라고 하였다. 나는 처음에 울 남편이 교회 브라스 밴드에서 나팔을 부니까 (그것도 젤로 덩치큰 Tuba ^^) 진짜로 무슨 나팔부는 모임인줄 알았다. 무식이 탄로하는 순간 ㅋㅋ 알고보니 절기중에 하나인 나팔절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라나... 누가 알았나.
어쨋든 취지는 청년들이 지난 한해 한 일들을 돌아보며 고칠 점들을 토의하고 또 올 한해 할일들을 (New year's milestone)을 모여서 교회가 아닌 다른곳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하기 위한 모임이란다.
장소 이름은 Hakone Garden으로 일본식 정원/공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1918년에 지어졌다고 하니 굉장히 유서깊은 곳이다. 나는 거의 30년전에 그곳에 교회 청년중 누군가의 결혼식에 갔던 기억이 있다. 봄/초여름 시절이라 꽃들과 초록의 나무들이 너무 이뻐서 감격했던 기억이 아스라히 떠올랐다. 그곳은 결혼사진 찍는 곳으로 유명한 곳인데.. 암튼 오랫만에 그런 아름다운 곳에 남편과 함께 초청된 것이 일단은 기뻐서 기꺼이 응하고 싶었는데 남편의 너무 바쁜 스케줄 때문에 겨우 last minute에 결정을 하여 가게 되었다. $35/person 회비까지 즐거이 내가며. ^^ 청년들이 그것으로 선교 후원금으로 쓴다는 소리를 들었기에.
들어가서 보니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다른 것보다 대나무가 굉장히 연초록으로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들어간 문이었는데 멀리서 보니 한국의 어느 시골집을 연상케 한다.

멀리 나무 다리도 보이고 일본 특유의 아기 자기한 모습이 이쁘다!

비단 잉어들도 연못에 많았는데 얘네들은 Texas Instrument 에서 도네이션 했다는 글이 frame 되어있었다.

4단 폭포도 이쁘고...

다리 너머 아저씨들 둘이 (ㅋㅋ 한사람은 남편 다른분은 현재 청년부장 집사님) 사진찍어 주는 모습이 귀여웠다.

위에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보니 안은 다다미 방으로 여러가지 전시를 해놓고 유리 문으로만 관람하게 해 놓았다.

거울처럼 비치는 연못가에 나무들

아마도 우물로 썻던곳이 아닐까 싶다.

동백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어서 한컷!

남편이 사진을 찍고 있는 뒷모습! 대나무 숲이 너무 아름답다.

2012년 1월 2일 월요일
감기


오늘 아침 새벽예배 끝나고 gym에 가는 길목에 동녘에 해뜨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서 몇장찍었다.
연초마다 새로운 결심을 무지하게 해보는데 될수있으면 블로그도 좀 자주 들리려고 한다.
지독한 감기로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했다. 그래도 오늘은 정작 많이 나아서 다행이다.
지난 몇년 안걸리던 감기를 삼개월만에 두번이나 앓고 나니 기운이 빠진다. 더구나 올해는 생전 안맞던 플루샷까지 맞았는데 ... ㅠㅠ
어쨋든 감기 빼놓곤 아주 좋은 start 였다.
일단 어제 식구들 18명이 우리집서 모여 즐겁게 놀고 먹다갔으니 기분이 좋다.
엄마가 살아계실땐 항상 오빠네서 설날을 지냈는데 올 처음으로 큰올케 언니가 그짐?을 벗었다.^^
암튼 나도 오랫만에 만두도 마니 빚었고 12월엔 음식도 여러번 했다. 행복하다.
주위 사람들이 맛있게 먹고 즐거운 모습을 보니까 ...
거기다가 어젯밤엔 오랫만에 좀 오래잤다. 요즘 최근 몇개월을 수면부족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수면제 없이 좀 마니 잘수 있어서 좋았다.
피드 구독하기:
글 (Atom)